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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스톤, 러시아 스캔들 피해자”
민주당 “법치주의와 사법 체제 모욕”
법무장관도 반발…측근에 “사임 고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자신의 킹메이커 로저 스톤(사진)을 사면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밝혔다. 스톤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결탁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난 2월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0.7.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로저 스톤을 사면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스톤은 “러시아 사기극의 피해자”라고 부르며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스톤은 좌파와 이들과 결탁한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수년간 지속한 ‘러시아 조작’ 사건의 피해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혹은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결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스톤은 모든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재판을 받고,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모든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대통령은 그의 (변호 과정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 지점에 그의 불공정한 기소, 체포, 재판 등을 둘러싼 터무니없는 사실과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은 그의 형량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톤은 이미 큰 고통을 겪었다. 그는 이 사건 외에도 다른 많은 상황에서 매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며 “스톤은 이제 자유인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스톤의 7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도합 40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초 법무부가 구형한 징역 7~9년 의견을 철회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도 트위터 등을 통해 구형에 개입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스톤은 2016년 대선 기간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 캠프에서 활약한 정치 전략가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비선 참모’로 알려져 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유착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스톤을 허위진술, 증인 매수, 공무 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연방대배심은 지난해 11월 스톤의 모든 혐의에 유죄를 판단했다. 일정대로라면 스톤은 오는 14일부터 복역을 시작해야 한다.

스톤은 이날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정성은 뛰어나다”며 “우리는 수년간 친구로 지냈다. 그는 내가 정치적인 이유로 표적이 됐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법치주의와 사법 체제의 모욕”이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를 입증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감형을 통해 미국에 두 개의 사법 체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하나는 일반 모든 대중을 위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의 범죄자 친구들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톰 페레즈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대체 트럼프 대통령이 악용하지 않는 권력이란 게 있느냐?”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으로 꼽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사임까지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법부의 업무를 사실상 마비시켰다”고 발언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 장관은 측근에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현지 언론도 황당하다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를 사면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면권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전례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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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테슬라 주가 힘입어 자산 7조원대로 불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뛰어넘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10일(현지시간) 60억7천만달러(약 7조3천억원)에 달해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호 7위에 올라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당 1천544달러(약 185만원)로 10.8%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옵션을 선택한 머스크는 지난 5월 7억7천500만달러(약 9천580억원)에 달하는 첫 번째 스톡옵션을 달성한 데 이어 약 18억달러(약 2조1천700억원)어치의 두 번째 옵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주가가 500% 폭등한 테슬라는 지난 1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자동차 회사가 됐다.

여기에 2분기 자동차 인도 물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모델3’ 세단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흑자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테슬라 사상 최초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이번 주 초 29억달러(약 3조5천억원) 상당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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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 훼손 논란 가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고문이었던 로저 스톤이 10일 특별 감형 소식을 듣고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자택 앞에서 두 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포트로더데일=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의 심판대에 선 측근을 잇달아 선처하면서 법치주의 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에는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측근을 사실상 사면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로저 스톤의 형을 특별 감형했다고 밝혔다. 스톤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 컨설턴트다. 백악관은 “스톤은 이번 사건의 다른 관련자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다”며 “그는 이제 자유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범죄 기록 자체를 말소하는 사면(pardon)과 달리 처벌 수위만 낮추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스톤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의회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평결을 받았다. 스톤은 1심에서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오는 14일부터 복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트럼프의 입김’은 재판 과정에서도 문제가 됐다. 당시 검찰은 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의 이메일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와 트럼프 캠프 간 연락책을 맡았다고 주장하며 스톤에게 징역 7~9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강한 불만을 표출한 직후 법무부는 구형량을 3~4년으로 대폭 낮췄고, 이에 반발한 담당 검사 4명이 전원 사임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에도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한 바 있다.

민주당과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법치주의와 사법 체제에 대한 모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두 개의 사법 체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하나는 일반 대중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그의 범죄자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CNN 방송도 “대통령은 자신의 사면권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적극 활용했다”면서 “전례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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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리나 슈마코바(사진 좌측)와 아가피아 리코프무려 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계에서 가장 외진 곳에 홀로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논란이 일고있다. 현재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허가는 물론 별다른 안전 조치도 없이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소셜미디어 스타인 아리나 슈마코바가 헬리콥터를 타고 가 시베리아 숲 속에 홀로사는 아가피아 리코프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 76세의 리코프는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지만 사실 러시아 당국도 주의깊게 돌볼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리코프 가족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1978년. 당시 탐사 중이던 소련의 지질학자들은 사람이 살지못하는 시베리아의 해발 2000m 고산 지대에서 뜻밖에도 한 가족을 만났다. 바로 리코프 가족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마치 18세기 농민의 모습으로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았던 리코프 가족이 동물도 살기힘든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종교적인 이유였다. 러시아 정교회 신도를 탄압하던 스탈린을 피해 1936년 세상과 아예 담을 쌓고 이곳에 몸을 숨긴 것. 가장 가까운 마을이 무려 250㎞나 떨어져있을 만큼 외져 리코프 가족은 말 그대로 진짜 자연인이었던 셈이다.

문명과의 접촉은 그러나 악몽으로 돌아왔다. 외지인들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리코프 가족의 세자녀가 연이어 사망했기 때문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그 원인이었다. 곧 바이러스가 거의 없는 오지에서 평생을 산 탓에 면역력도 없었던 것. 이렇게 리코프 가족은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바로 아가피아로 여전히 홀로 살고있다.   

이후 아가피아의 사연은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에 인플루언서 슈마코바는 바로 이같은 점을 노렸다. 슈마코바는 아가피아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려 순식간에 수십 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한 상황에서 별다른 안전 조치도 없이 아가피아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곧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자연보호구역 대변인은 “슈마코바는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방문했으며 개인보호용품(PPE)도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아가피아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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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편집자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약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의 생산 능력, 제품의 품질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현재 분위기는 테슬라의 ‘승리’다. 올들어 주가가 230% 급등한 테슬라는 최근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바로 테슬라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이같은 질주가 ‘거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가장 뜨거운’ 종목인 테슬라의 면면을 살펴본다.

[[MT리포트] 테슬라, 새 역사를 쓰다]

/AFPBBNews=뉴스1
“마치 2015년 아마존이 월마트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과 같은 장면이었다”

이달초 테슬라가 일본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기업 시총 1위에 등극하자 외신들은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 2003년 설립돼 2008년 첫 번째 제품을 내놓은 테슬라가 2010년 6월29일 상장 후 10년만에 이뤄낸 결과였다. 당시 공모가는 단 17달러였다. 이제는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 편입도 코 앞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전기차 실적 호조와 더불어 지수 편입시엔 상승폭이 더욱 거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전기차 연간 판매대수가 시총 규모 대비 너무 적으며,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시장에서 어디까지 지배력을 유지할 지 모른다는 이유로 거품이 꼈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美’빅3’→폭스바겐→토요타 무릎 꿇린 테슬라…이제는 S&P500 눈 앞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AFPBBNews=뉴스1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장대비 10.78% 오른 주당 1544.65달러를 기록했다. 10일에도 10.78% 상승해 1544.6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863억3300만달러. 지난달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이 기간 주가는 959.74달러에서 1544.65달러까지 상승했다. 테슬라를 이튿날 하루 숨고르기를 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테슬라 주가는 236% 급등했다. 이 덕에 시총도 무서운 속도로 불어났다.

테슬라는 올 1월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합산 시총을 뛰어넘은 데 이어 시총 1000억달러마저 돌파하며 같은달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을 제쳤다. 이로부터 6개월여 뒤인 지난 1일에는 토요타(당시 시총 2019억달러) 마저 추월하며 세계 1위가 됐다. 현재 테슬라 시총은 2863억3300만 달러(343조886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2일 발표한 판매실적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총 9만650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7만~8만여대였다. 남은건 오는 22일 예상된 실적 발표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흑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달리는 말 올라타? 테슬라, S&P500

/AFPBBNews=뉴스1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 테슬라가 S&P500 편입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오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사상 첫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이 유력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S&P500 편입의 가장 큰 장애물을 넘게 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현재 세계 시총 24위 수준인 테슬라는 S&P500에 합류할 경우 역대 편입종목 중 상위 5%를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각종 펀드들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S&P500을 추종하는 펀드 자산 규모만도 4조4000억달러(약 5292조원)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S&P500 합류 현실화시 지난해 기록한 500% 주가 상승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안전띠 단단히 매라”…거품론도 제기

/AFPBBNews=뉴스1
하지만 테슬라에 마냥 낙관론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대수는 토요타 등 공룡들과 비교해선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가 첫 3개 분기 연속 흑자 이전만해도 현금고갈에 시달리는 등 펀더멘탈에 의구심을 품는 시선이 많다.

마크 헐버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지난 8일 “테슬라 주가에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실제 펀데멘탈보다 과하다”면서 “테슬라 주식을 새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추락을 대비한 안전띠를 단단히 매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분석업체 S3파트너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매도 잔액은 199만5000만달러(약 23조원)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세력도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게다가 전기차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져 테슬라가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순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기존 내연기관 제조업체들이 만드는 전기차간의 대결로 양분되는 모습이었다.

로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은 “이건 승자 독식 구조의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2025년까지 180개종 이상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중에도 분명히 승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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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1일 얼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점원이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1일 얼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점원이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수가 6만9000여명 발생해 또다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자체 집계를 근거로 신규 환자가 6만9000명을 넘기며 사흘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알래스카·조지아·루이지애나·오하이오·유타·위스콘신주 등 8개 주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7일간 미 전역에서 4200여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며 사망자 수가 몇 달간의 감소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신규 확진 급증

이날 플로리다주에서는 1만1433명의 신규 환자와 93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환자 수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4일의 1만145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또 최근 13일 새 입원 환자가 76%나 증가했으며,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는 86%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7798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 수가 30만4297명으로 올라갔다. 이는 누적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약 40만명)에 이어 미국 주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텍사스주에서도 9천76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는 24만111명으로 올라섰고, 누적 사망자도 3013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국은 이날 주 전체를 통틀어 남은 중환자실이 채 1000개가 안 된다고 집계했다. 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9869명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18만1846명, 사망자 수를 13만4천5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단기매매 양도세 중과 시행

[헤럴드DB]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를 한꺼번에 끌어올리기로 했다. 투기 목적의 다주택 보유를 차단하고 현재 다주택자이면 실거주 이외 주택을 팔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 단기매매 및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가 내년 6월1일부터 시행된다. 다주택자나 단기매매를 계획했던 사람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한다면 현행 세율을 적용받는다.

‘7·10 대책’과 관련해 궁금증이 제기되는 내용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종부세 인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나.

▶주택을 3채 이상 가지고 있거나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 2채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주택 시가(이상 합계 기준)를 기준으로 8억∼12억2000만원이면 현행 0.6%에서 1.2%로 오른다. 이외 12억2000만원∼15억4000만원이면 0.9%에서 1.6%로, 15억4000만원∼23억3000만원이면 1.3%에서 2.2%로, 23억3000만원∼69억원이면 1.8%에서 3.6%, 69억원∼123억5000만원이면 2.5%에서 5.0%로, 123억5000만원을 넘으면 3.2%에서 6.0%로 각각 종부세율이 오른다. 다만 기본공제 6억원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세부담 상한 기준이 전년대비 300%까지 적용된다.

-종부세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종부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전체 인구의 1%(51만1000명)이며 이중 특히 이번 종부세율 중과세율 인상의 적용을 받는 인원은 이보다 적은 0.4%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의 99% 는 이번 종부세 인상으로 세금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법인 부동산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나.

▶다주택 보유 법인은 개인처럼 과표를 따지지 않는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다주택 보유 법인은 보유 수, 보유 가액 등과 관계없이 모두 6% 세율을 적용받는다. 개인에게 적용되는 기본공제 6억원도 법인 부동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주택자 종부세 대상은 어떻게 되는지.

▶지난해 12·16 대책 때 발표된 인상 수준이 유지된다. 세율이 지금보다 0.1%~0.3%포인트 인상된다. 시가 기준으로 8억~12억2000만원(과표 3억원 이하)은 세율이 0.5%에서 0.6%로, 12억2000만~15억4000만원(과표 3억~6억원)은 0.7%에서 0.8%로, 15억4000만~23억3000만원(과표 6억~12억원)은 1.0%에서 1.2%로, 23억3000만~69억원(과표 12억~50억원)은 1.4%에서 1.6%로, 69억~123억5000만원(50억~94억원)은 2.0%에서 2.2%로, 123억5000만원 초과(94억원 초과)는 2.7%에서 3.0%로 각각 오른다.

-종부세 인상은 언제부터 적용되나.

▶정부의 이번 대책을 담은 종부세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대로 의결되면 대책에 담긴 그대로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종부세 부과일인 6월 1일 기준으로 보유 부동산에 대한 세금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2년 미만 단기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인상,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시 양도세 중과세율 인상의 구체적인 세율은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단기 양도차익 환수를 위해 1년 미만으로 보유한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은 현행 40%에서 70%로 상향하고, 1년 이상∼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현행 기본세율(6∼42%)에서 60%로 상향했다. 또,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기본세율에 추가로 적용하는 중과세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상향해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포인트를 적용한다.

-단기 주택매매와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세 중과는 언제부터 시행되나.

▶정부는 이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부과일인 내년 6월1일까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따라서 내년 5월31일까지 양도할 경우 현행 세율이 적용된다.

–종부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인상한 것은 상충하는 정책 아닌가.

▶정부는 투기 수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양도세를 인상하되 유예 기간을 두고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도세 인상으로 인해 주택 매물이 잠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내년 6월 1일까지 주택을 매각해달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달라는 것이다.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배우자에 아파트를 증여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

▶증여가 늘어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할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 도심 고밀 개발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도 고려 대상에 포함되는가.

▶재건축 규제 완화는 현재 고려 대상이 아니다. 도시계획 규제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도심 내 공실·상가·오피스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이밖에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의 사업이 시행될 경우 규제를 완화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용 공공임대·분양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7월 국회에서 만약 종부세법,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날 발표된 대책이 시행될 수 있나.

▶정부는 종부세와 양도세 중과 등의 내용을 담은 종부세법,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고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강화된 종부세 대책은 2021년도 납부분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므로 내년 5월 말 이전에 법안이 처리된다면 대책이 시행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7월 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강화된 종부세 대책의 적용 시기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매매,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대책 역시 소득세법 개정안이 내년 5월 말까지만 국회에서 통과되면 정부 발표대로 대책이 시행되는 데 차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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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광주 방판모임 관련 누적 127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전남 광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방역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광주 방판매개 누적 확진자 127명..보건당국 “자제당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며, 이 중 20명이 지역사회, 15명은 해외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30명 수준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26일(39명)이후 처음이다.

전남 광주 북구청 상황실 자료사진. /사진=뉴스1
전남 광주 북구청 상황실 자료사진. /사진=뉴스1

역학조사 결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문제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증가해 누적 127명에 달한다. 지난달 27일 지역사찰인 광륵사와 광주 금양빌딩(오피스텔)부터 시작된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 집단감염 사례와 누적 확진자 수는 △금양빌딩 관련 25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0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광륵사 관련 14명 △한울요양원 11명 △SM사우나 관련 7명 등이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도 1명 증가했다. 기존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4명의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이에 따른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명 인천 8명, 서울 3명 등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방문판매의 경우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하여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 상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참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해외유입 15명..베트남·카자흐스탄發 바이러스 공포━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5명이다. 이 중 8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7명은 검역을 통과해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울(2명), 경기(2명), 전북(2명), 충남(1명) 등이다.

디프레티아 자료./자료=머니투데이DB
디프레티아 자료./자료=머니투데이DB

유입 추정국가는 미주에서 5명,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가 10명이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2명 △파키스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전국에서 33척에 대한 승선검역을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등 코로나19 이외에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베트남에선 아동 감염에 취약하고, 치사율이 10%에 달하는 ‘디프테리아’가 유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 사이에 베트남에서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을 통한 국내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백신은 개발되어 있지만 12세 이하인 어린이와 함께 출국하실 경우 꼭 접종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선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 지난 10일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한 국내 확인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관련 질환으로 최근 6개월 간 1772명이 사망했다는 발표를 내놨다.━혈장치료제 개발 박차..임상시험 요구량 확보━이날 방대본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완치자 375명이 혈장공여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171명에 대해 모집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자료사진. /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자료사진. /사진=뉴스1

방대본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은 이미 확보되어 곧 제재 생산 후 임상시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오는 13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중 500명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임상에 근거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5500여명의 임상역학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심의를 거쳐 의료기관 7곳과 교육기관 2곳을 선정해 중증도 현황과 기저질환 연관성 등을 연구토록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전국 23개 병원에서 42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효과에 대해서는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상태가 확인된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는 27명이며, 이 중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명 △호전됐다고 보는 사례가 9명 △악화된 사례가 3명 등이다.이재윤 기자 mton@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1일 오후 5시 기준..반대 동의자 급속히 늘어
반대여론 의식해 김종인 위원장·안철수 대표 조문 않기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35만명 이상이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게시된 당일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4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게시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요?“고 비판했다.

그는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여론이 확산하자 야권을 중심으로 박 시장 장례절차를 문제삼으며 조문에 나서지 않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조문예정이었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종적으로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조문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례 절차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수영 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지 세금으로 5일장을 치를 일은 아니다”며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닌가”고 지적했다. 그는 “망인에 대한 예의와는 별개로 귄력형 성폭력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추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고소인에 대한 2차피해는 없어야 한다”며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털어 올리는 데 분노한다. 즉각 중단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세상이 고인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의 치적만을 얘기하는 동안 피해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거친 폭력을 홀로 감내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에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날 5일장과 관련 “해외 체류 중인 친가족(아들)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 입관시기를 감안했다”며 이해를 부탁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서울아산병원 빈소에 문 대통령 조화..정경두·주한미군사령관 ‘애도’

고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조문하고 있다. 2020.7.11 yatoya@yna.co.kr
고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조문하고 있다. 2020.7.1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빈소에는 오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조문해 유족을 위로했고,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도 정복 차림으로 조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빈소가 차려지기 전인 오후 1시께 조문을 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해리스 대사는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글을 썼다.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놓인 문 대통령 조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놓여있다. 2020.7.11 yatoya@yna.co.kr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놓인 문 대통령 조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놓여있다. 2020.7.11 yatoya@yna.co.kr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조화가 놓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조화도 빈소에 설치됐다. 미래통합당 정진석·태영호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보낸 조기도 빈소에 놓였다.

장례식장 복도 입구에는 육군 의장대가 대기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고, 빈소 영정 사진 앞에 고인이 생전 받았던 태극무공훈장 등이 놓였다.

육군은 장례식장 복도에 백 장군 사진 10여장도 전시했다.

백 장군이 1950년 8월 다부동 상황을 신성모 국방장관에게 보고하는 장면, 평양 진격 당시 미국 공군 연락장교와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 부상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전시됐다.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0.7.11 yatoya@yna.co.kr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0.7.11 yatoya@yna.co.kr

각계각층에서도 입장을 내고 백 장군을 추모했다.

정경두 장관은 국방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백 장군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군을 건설하는데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파워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애도 성명을 통해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애도했다. 주한미군은 트위터에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백 장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파워사다리

미래통합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백 장군의 인생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이라고 애도했다.하나파워볼

육군은 페이스북에 백 장군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당신의 헌신과 군인정신을 마음에 담습니다’라는 문구와 사진을 올렸다.

백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 4분께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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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시청 앞에 故박원순 분향소
– 조문객 몰리며 3시간만에 2200명 넘어
– “서울 아버지와 같은 분” 고인 애도해
– 일부 단체 서울특별시장(葬) 반대하며 충돌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순서대로 차례를 지키며 박 시장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단체에서 기습적인 시위를 벌여 시민들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운영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는 3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30분 현재 2210명이 조문객이 방문했다. 이날 조문객을 받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 께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정오가 지날수록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더 많아지며 현재는 원형인 서울광장 외곽 둘레를 모두 두르고 남을 정도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서울시는 입장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방역수칙에 따라 조문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향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퇴장할 수 있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날 분향소를 찾은 일부 시민들은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등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서 주저앉아 흐느끼며 울어 주변의 부축을 받고 나가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은 임모씨는 “강남구에 살고 있는데 누구보다 빨리 조문하고 싶어서 여동생과 아침일찍 서둘러 나왔다”며 “서울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타깝고, 아직도 거짓말처럼 들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연령층은 다양했다. 20~30대 젊은 세대는 물론 미취학 아동인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 백발 노인까지 모두 박 시장의 애도하는 분위기였다. 용산구에서 온 30대 김모씨는 “청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고 참 따뜻했던 분으로 기억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단체가 서울광장 곳곳에서 5일 장으로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장(葬)을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어 시민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번 장례는 유례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장례 비용 일체는 서울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이는 행정안전부 정부의전편람에 근거한다.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한다. 서울시는 서울시장은 장관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관장으로 결정했다.

11일 고(故)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일부 단체가 서울특별시장(葬)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날 일부 단체는 고인이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있었던 만큼 ‘서울특별시장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굳이 장례식장에서 와서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뭐냐’, ‘다른 곳에 가서 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서로 충돌, 경찰이 제지하고 나섰다. 또 유튜브로 현 상황을 생중계하거나 일부 종교 단체, 4·15 총선을 부정하는 단체 등 각양각색의 단체가 몰리며 한 때 주변은 혼잡하다 못해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불미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시 청사운영팀 관계자는 “오전에 태극기 부대가 대한문 앞에서 잠시 집회하다가 물러났다. 이럴 때는 단순히 이슈를 끌기 위해 몰리는 개인 및 단체가 많은데 제지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분향객인 일부 시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다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을 보도한 일부 방송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욕을 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XX 찍지마, 다 너희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냐. 또 누굴 보낼려고 이러냐”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 장을 치르는 고(故)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8시로 정해졌다. 이어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전 10시 께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도착해 화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 절차를 마치고 고인의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 선영으로 향한다.

11일 고(故)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박 시장을 비난하는 일부 단체들이 몰려 시민들과 충돌하는 소란이 벌어졌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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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은 낮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처하고 전수 검사를 하기에 사실상 해외유입 확진자가 국내 유행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재유행하는 것과 맞물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6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7일, 8일, 10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들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그 규모가 좌우된다”며 “매일 코로나19 발생 통계를 볼 때 국내 발생, 그리고 해외유입을 구분해서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권 부본부장은 “당국으로서는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국내에 입국한 뒤 국내 방역자원을 소모하는 것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의 주된 부분은 국내 지역 발생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장이 경고한 대로 현재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나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접, 밀폐, 밀집 등 ‘3밀’이 이뤄지고 진단 검사나 역학조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언제든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데 있어 유일한 수단인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준수가 제대로 실행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의 유행 규모가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방역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바랐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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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총장 장의위원장 맡아…15일 영결식·안장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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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최평천 기자 =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육군은 11일 부고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전날 오후 11시 4분께 별세한 백 장군은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육군은 이날 부고와 함께 낸 보도자료에서 “고(故)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며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으며,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육군은 또 백 장군이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고,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미군의 벤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육군장 규정에 따르면 장례는 3일장과 5일장 등으로 치를 수 있는데 백 장군의 경우 유족 측 협의 등을 거쳐 5일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 장군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등 생전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됐던 만큼 군의 장례와 장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빈소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남홍씨, 딸 남희·남순씨가 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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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전원 기자,황희규 기자 = 사상자 30명이 발생한 전남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발화 순간CCTV영상이 공개됐다.

최초 불이 발생한지 3분20여초 만에 급하게 불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방경찰청이 공개한 화재 당시 CCTV를 살펴보면 지난10일 오전 3시38분50초쯤 1층 천장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불은 천장재를 태우면서 불똥이 병원 책상 등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3시39분27초쯤 책상에서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천장에 붙은 불길은 천정 벽면을 타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책상 등에 계속 불똥이 튀기 시작했고, 천장과 책상에서 타오르던 불길은 오전 3시42분16초쯤 크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1층 의자에서 잠을 자고 있던 환자가 불에 황급하게 놀라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듯 이동식 링거 걸이에 의지해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1층으로 내려왔던 환자는 불이 난 것을 보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환자는 간호사를 깨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3시42분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있는 윤호21병원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27명으로 파악됐다.

병원 건물도 1층 397㎡가 소실되고 2층에서 8층 옥상까지 통로와 비상구가 그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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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30명의 사상자(2명 사망·28명 부상)가 발생한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 관게당국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newjd@news1.kr

뉴스1 관련뉴스


처음 이 내용을 제보 받았을 때, 말로 들었을 때도 안 믿겼지만 영상을 보니 더 안 믿겼습니다. ‘이걸 진짜 판다고?’

최근 JTBC 뉴스룸은 “유명 갈비 체인의 대형 지점에서 버려야 할 고기를 소주와 양념으로 헹궈 팔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파장은 컸습니다. 송추가마골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관련 리포트보러가기폐기할 고기 “빨아서” 손님상에…갈비 체인 S사 직원 폭로임지수 기자, 최재원 기자 / 2020-07-08 20:53관련 리포트보러가기’빨아 쓴 고기’ 송추가마골 대표 고발 방침…”보고 묵살돼 사표”최재원 기자, 임지수 기자 / 2020-07-09 20:49
■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고기 빨래’ 영상 검증

1) 왜 빨아 쓰나?

송추가마골을 몇 달 전 그만 둔 직원의 제보였습니다. “상한 고기를 빨래하듯 ‘빨아서’ 손님들 상에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문제는 해동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바쁠 때 양념 갈비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팩을 따뜻한 물에 담가 빠른 시간에 녹이는 방식을 쓰는데, 이후 몇 시간 상온에 두거나 다시 냉장보관을 하다 고기가 상해버린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관리하다보면 먼저 뜯은 팩이 뭔지도 헷갈려 뒤죽박죽이 된다고 했습니다.

2) 어떻게 빨아 쓰나?

이런 고기를 어떻게 판다는 말인지, 미간이 찌푸려지는 영상들이었습니다. 찐득한 양념에서 고기를 건져 올려 새 양념에 ‘슥슥’ 헹군 뒤 접시에 올리는 모습들. 이런 식으로 헹군다 해서 손님이 알아차릴 수 없는 수준인지 궁금했습니다. 전현직 직원들을 취재하며, 상태가 변한 고기가 손님 입에 들어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알게 되니 의문이 풀렸습니다.

소주로 잡냄새를 제거한 뒤 새 양념에 버무린다 해도, ‘맛이 간’ 고기들은 칼집이 없어질 정도로 물렁해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이상한 점을 못 알아챈답니다. 혹시나 예민한 손님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숯불에 ‘빠르게’ ‘바짝’ 굽기 때문입니다. ‘티커’라고 불리는 고기 관리자가 무전으로 빨아놓은 고기란 점을 알리면, 오래 일한 직원들이 눈치껏 서빙을 하고, 능수능란하게 구워준다는 겁니다.

가끔 냄새나 맛을 문제 삼으면 곧바로 문제없는 고기로 바꿔주고, 탈이 났다는 손님이 나오면 빠르게 병원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메운다고 했습니다.

3) 다들 빨아 쓰나?

혹시 양념고기가 이렇게 변하는 일은 종종 있는 걸까? 서울 주요 먹자골목을 돌며 고깃집 관계자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물었습니다. 대부분 ‘사장님’들은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소름끼친다.” “30년 고기 팔았는데 이런 건 처음 본다.” 영상만 봐서는 ‘상한 고기’인지 단정할 수 없다는 분도 있었지만, 어찌 됐든 이런 고기를 ‘빨아서’ 파는 방식에 대해선 하나같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라며 경악했습니다.

4) 왜 안 되나?

식품 위생과 관련한 식약처의 여러 지침서가 있지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이 ‘온수해동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래 냉동고기는 냉장고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녹이거나 차가운 물을 흘려주며 녹이는 게 원칙입니다. 온수로 해동하면 4℃~60℃ 온도를 좋아하는 세균들이 빠르게 증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온수 해동을 했으면, 곧바로 고기를 몽땅 쓰거나, 남은 건 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취재진은 송추가마골에서 냉동고기를 산 뒤, 녹색식품안전연구원에 맡겨 실험도 해봤습니다. 주방에 들어가는 고기들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실험 결과 온수로 해동할 경우 냉장 해동의 200배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그리고 냉장 해동 시 없었던 대장균군도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특이사항’ 있을 리 없는 지자체 위생 점검 현장

1) 무엇이 모범적인 음식점?

취재진은 제보자가 근무했던 송추가마골 양주 덕정점 현장에 가봤습니다. ‘모범 음식점’ 지정판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이 곳은 2007년부터 매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양주시가 선정한 모범 음식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범음식점은 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대상이고, 여러 위생물품도 지원받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은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면, 2년 동안 지자체의 위생 검사를 면제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생과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곳으로 검증됐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모범 음식점을 뽑는 지정기준 점검표엔 정작 식재료 위생을 확인하는 항목은 없었습니다. 주방 시설이나, 맛, 서비스 등 ‘외관’에 치중된 점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양주시청 관계자들도 모범음식점이 지역 상점 홍보 목적이 크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모범음식점 지정 절차를 알아보니, 해당 가게의 신청을 받아 미리 점검 일정을 알려주고 나간 뒤 평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식재료 위생’ 같은 내밀한 사정을 따질 만한 여건이 아닌 겁니다.

2) 무기력한 지자체 위생 점검팀

그렇다면 이 정도 수준의 위생 점검이라도 제대로 되고 있을까.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점검 의무를 지닌 곳은 서울시의 경우 구청, 경기도의 경우 시청입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정기 점검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로 식약처가 ‘특별 단속’ ‘정기 단속’ 등의 이름을 붙여 지시할 때 나가는 식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냉장시설의 온도, 유통기한정도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수준인 겁니다.

위생 점검 분야를 전담하는 직원은 지자체마다 1~2명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관내에 식품접객업소만 4000곳 가까이 된다. 민원이나 제보 없이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고 토로했습니다. 특별사법경찰이 아닌 일반 지자체 점검반의 경우, 민원이나 제보 없이는 수상한 점이 있더라도 식재료를 가져올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시료를 확보해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야 법적 처벌 근거를 만들 수 있는데 “왜 우리 식당 것만 가져 가냐” 따지고 들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3) ‘폐기할 고기 빨아 쓴’ 죄값 ‘과태료 30만원’

JTBC 뉴스룸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직후 양주시청은 송추가마골 양주 덕정점에 대한 긴급 위생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이 터진 뒤에 가봐야 단서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특이 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JTBC 보도 영상 속 사실관계에 대해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양주시청은 보도된 영상을 근거로 식품위생법 상 ‘올바른 식재료 냉장·보관 규정’을 따르지 않은 죄를 물어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우롱한 죄에 비해 너무 가벼운 처분”이란 지적들이 나옵니다.

양주시청은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도 내용을 근거로 식품위생법 3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식품위생법 제3조(식품 등의 취급) ① 누구든지 판매(판매 외의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제공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를 목적으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제조·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 또는 진열을 할 때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하여야 한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한 법 조항입니다. 아직 김 대표가 관련 내용을 알고도 방치했는지, 또는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일단 송추가마골 측은 “본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고, 지점의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통해 어떤 구조 속에서 ‘고기 빨래’라는 해괴한 관행이 탄생하게 됐는지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 ‘먹거리 꼼수’, 송추가마골 뿐일까?

보도 이후 송추가마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보도된 사례는 경기 양주 덕정점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비슷한 관행이 다른 곳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JTBC는 추가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추가마골은 “해당 지점에서만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먹거리 꼼수를 부리는 곳이 송추가마골 뿐일까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지자체 위생 점검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식약처 지시로 나가는 점검 이외에 불시 점검에도 나서고, 주민들 신고나 제보가 있으면 빠르게 점검에 나설 수 있도록 인력이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입니다. 유사한 대형 갈비 전문점 등에서 고기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보자는 ‘고기 빨래’를 목격하고 사표를 냈습니다. “상한 고기를 버려야 한다”고 점장에게 수차례 보고했지만 부당한 지시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나 보던 장면을 눈앞에서 보고 공범이 되는 길을 택할 순 없었다고 합니다. 병들어가는 현장은 못 본 척, 지점 확장에만 골몰하는 회사 분위기에 더 이상 애사심을 느끼기도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눈 감아버린다고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을 그만두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증거를 모으기 위해 ‘고기 빨래’ 현장을 숨죽이며 촬영하고, 언론사에 제보하기까지 수없이 고민했을 제보자의 용기도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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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16.3원 오른 1346.3원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으로 올랐다. 다만 상승세를 다소 둔화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상승한 리터당 1359.4원이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올해 1월말부터 하락했던 휘방유 가격은 유가가 다시 오르자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 달 새 상승폭은 리터당 27.5원, 24.3원, 16.3원, 9.1원에 이어 이번 주 4.0원으로 완만해졌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52.3원으로 지난주보다 3.9원 상승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37.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32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휘발유는 1367.6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잠시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와 같은 배럴당 42.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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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에도 생애최초 특공
이르면 9월부터 시행
2030도 지원할수 있는 생애최초
하반기 주목 단지는 어디

7·10 대책에서 2030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이 확대됐다. 결혼한 무주택 세대를 대상을 추첨으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다. 이 전형은 소득 요건 등 기본 조건만 맞으면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가점이 불리한 2030에게 유리하다.

 정부는 기존 국민주택에만 공급되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고 민영주택에서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기존 20%였던 국민주택 생애최초 비율은 25%로 5%포인트 확대되고 민영주택의 경우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도입돼 85㎡ 이하를 대상으로 공공택지의 경우 15%, 민간택지의 경우 7%를 적용한다.

 매부리TV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는 2030에게 청약의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2030 실수요자들은 청약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혼부부 특공은 결혼후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지만 경쟁이 붙었을때 자녀수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 구성원 △소득기준 △자산기준 등을 충족하기만 하면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그동안 자녀가 없어 신혼부부 특공 가점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린 셈이다.

 또한 정부는 이번에 신혼부부 소득기준도 완화했다. 분양가 6억원 이상 신혼희망타운과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신혼특공 소득 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30%(맞벌이 140%)까지 확대했다. 비록 10% 포인트를 넓힌 것인지만 워낙 신혼부부 특공 경쟁률이 치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주택공급 규칙을 개정후 9월경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이후 민영 분양부터 생애최초 특공으로 2030 세대들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광명 재개발, 인천 용현 학익지구 등이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 래미안원베일리 등 알짜 단지가 쏟아지지만 특공은 9억원 이하 분양가에만 나오기 때문에 강남에서 ‘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의 의미와 향후 2030 청약 실수요자들의 전략은 매부리TV에서 짚어본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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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에도 생애최초 특공
이르면 9월부터 시행
2030도 지원할수 있는 생애최초
하반기 주목 단지는 어디

7·10 대책에서 2030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이 확대됐다. 결혼한 무주택 세대를 대상을 추첨으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다. 이 전형은 소득 요건 등 기본 조건만 맞으면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가점이 불리한 2030에게 유리하다.

 정부는 기존 국민주택에만 공급되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고 민영주택에서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기존 20%였던 국민주택 생애최초 비율은 25%로 5%포인트 확대되고 민영주택의 경우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도입돼 85㎡ 이하를 대상으로 공공택지의 경우 15%, 민간택지의 경우 7%를 적용한다.

 매부리TV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는 2030에게 청약의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2030 실수요자들은 청약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혼부부 특공은 결혼후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지만 경쟁이 붙었을때 자녀수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 구성원 △소득기준 △자산기준 등을 충족하기만 하면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그동안 자녀가 없어 신혼부부 특공 가점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린 셈이다.

 또한 정부는 이번에 신혼부부 소득기준도 완화했다. 분양가 6억원 이상 신혼희망타운과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신혼특공 소득 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30%(맞벌이 140%)까지 확대했다. 비록 10% 포인트를 넓힌 것인지만 워낙 신혼부부 특공 경쟁률이 치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주택공급 규칙을 개정후 9월경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이후 민영 분양부터 생애최초 특공으로 2030 세대들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광명 재개발, 인천 용현 학익지구 등이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 래미안원베일리 등 알짜 단지가 쏟아지지만 특공은 9억원 이하 분양가에만 나오기 때문에 강남에서 ‘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의 의미와 향후 2030 청약 실수요자들의 전략은 매부리TV에서 짚어본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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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스타벅스 레디백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의 논리 중 하나는 “아니 요즘 시국에 저렇게 사람들 많이 모여서 줄 서야 돼?”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모르느냐는 말이다. 하지만 줄을 서는 사람들은 “출퇴근 지하철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심지어 술집에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무슨 줄을 서는 걸로 시비?”라고 반박한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을 들이대 논박을 벌이는 듯 보이지만 본질은 ‘플렉스’의 이해 여부다. 플렉스를 하기 위해 아침잠을 포기하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플렉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눈엔 줄 서는 사람들은 유별난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삼성동 에그슬럿 1호점에 줄을 선 사람들/사진제공=SPC
지난 10일엔 서울과 대구에서 긴 줄 두 개가 늘어섰다. SPC가 전개하는 에그슬러과 쉐이크쉑이다. 삼성동 코엑스에 국내 첫 둥지를 툰 에그슬럿엔 오픈 두 시간 전부터 약 100여 명의 사람이 줄을 섰고 비까지 떨어졌지만 줄은 계속 길어졌다. ‘빵지순례’를 다니는 ‘빵돌이’와 ‘빵순이’는 물론 미국 여행에서 먹어본 에그슬럿을 잊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같은 날 대구에선 쉐이크쉑이 오픈 했다. 2016년 서울에 첫 발을 들인 쉐이크쉑이 약 4년 만에 대구에 입성했음에도 대구의 열기는 4년 전 서울과 같았다. 대구는 물론 포항 등 인근 지역 경북 사람들도 몰렸다. SPC는 길게 늘어선 줄에 대해 “에그슬럿과 쉐이크쉑은 ‘파인 캐쥬얼(Fine casual)’의 대표적 브랜드”라며 “점차 파인캐쥬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에그슬럿과 쉐이크쉑에서 줄을 선 사람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 폭탄을 받고 있다. 줄 선 고생을 씻겨줄 ‘플렉스’의 보상이다.

대구 동성로점 쉐이크쉑 오픈에 줄을선사람들/사진제공=SPC
일각에선 밀레니얼 세대의 ‘플렉스’ 소비를 두고 베블런 효과나 스놉 효과로 설명하고 있다. 한 마디로 경제학 개념으로 따지면 ‘정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경제학을 들이밀기엔 (과장을 좀 더 하면)플렉스 소비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SPC그룹이다. SPC는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 했는데 이는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쉐이크쉑은 현재 국내에서 13개 점포가 운영 중인데 문을 열 때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이같은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SPC는 현재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2개 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중 에그슬럿 1호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 비단 SPC뿐 아니다. 통상 미국과 유럽의 ‘신문물’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하는 게 정석이었지만, 일본을 제치고 한국에 먼저 문을 여는 외식업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국민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중 하나인 벤엔제리스는 “한국은 가치 소비에 열광하는 나라”라며 “아시아 시장의 테스트베드를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줄이 이어지겠지만 코로나19 방역 역시 우려할만하지 않다.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은 매장에 출입하는 모든 고객들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비대면 안면인식 발열체크기‘를 설치했다. 공유 테이블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코로나19에도 더욱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되고 이어 깨끗한 물, 마지막으로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며 손을 씻을 수 있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 ’SMIXIN(Smart-mixing-inside)‘을 매장 내에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위생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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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빗길 교통사고와 폭우가 집중되는 장마철을 맞아 자동차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

1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사망 1712명, 부상 11만7027명 등 총 11만87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에는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1만728건)가 발생했다. 7월 교통사고 중 맑은 날씨를 제외한 기상 상태가 안 좋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흐리거나 안개가 꼈을 때보다 비가 올 때가 69%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비가 올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한정적이고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데다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DMB) 시청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위험한 만큼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 때는 자동차 정지거리가 길어진 만큼 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유리 상태 점검이 필수다. 와이퍼의 경우, 블레이드가 노후 되면 작동 시에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해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사용 시 유리에 줄이나 물 자국이 생길 때, 와이핑 되지 않는 영역이 생길 때, 와이핑 시 덜컥거리거나 흔들림이 있는 경우가 와이퍼를 교체해야 하는 신호다.파워볼게임

빗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 성능도 떨어져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시에도 수막현상이 잘 발생하며 제동력도 떨어지므로 공기압이 최적의 상태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장마철을 맞아 침수사고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경유차 DPF(매연포집필터)는 장착하면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핵심부품이다. DPF는 하체 머플러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고성능 백금촉매이다. 만약 머플러 뒷부분으로 장맛비가 역류하면 백금촉매인 DPF 필터는 세라믹 Honeycomb(벌집 구조)이기 때문에 오물 등으로 막혀 버린다. 부분침수가 되었다면 즉시 DPF클리닝을 한다. 방치하고 주행하면 저감 성능은 물론 수백만 원 비용도 든다.파워볼게임

침수기준은 차량 천장이 아닌 타이어가 잠기면 침수로 본다. 차량이 물에 잠겼을 때는 이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거나 견인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차량의 주요 부품인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절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된다.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하고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한다.파워사다리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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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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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의 기세가 무섭다. 1차 목표였던 K리그1 잔류를 넘어 중위권, 파이널A에도 도전할 분위기다.

부산은 10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번째 홈 경기 승리로 부산은 2연승,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한 부산은 14점을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7위 강원FC(11점)가 광주FC에 다득점 승리하지 않는 이상 이번 라운드까지는 파이널A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한 바퀴를 돈 시점에서 3승5무3패는 승격팀 부산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성적표다.

최근 부산의 상승세는 허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호물로와 이규성, 권혁규로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세 명을 허리에 배치해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작전인데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은 서울과의 점유율 싸움에서 55%대45%로 우위를 점했다. 수치 상으로는 10% 차이지만 실제 체감되는 차이는 더 컸다. 부산의 허리는 서울의 오스마르, 한찬희, 한승규와의 맞대결에서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호물로와 이규성, 권혁규가 내는 시너지는 긍정적이다. 권혁규가 이정협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 다이나믹하게 최전방과 2선을 오간다. 이날도 권혁규는 선제골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중앙에서 이동준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 외 상황에서도 안정감 있게 공을 지키고 연결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준프로계약을 통해 프로에 입문한 권혁규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예지만 빠르게 1부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여기에 이규성이 공수에 걸쳐 균형을 잡는 구실을 한다. 공격 시에는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도 수비 상황에서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1차 저지선 구실을 한다. 보이지 않는 공로자로 현재 부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패스 능력이 좋은 호물로는 2~3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한다. 세 선수 모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모습이다.

허리가 탄탄해지면서 덩달아 에이스인 이동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9라운드에 침묵했던 이동준은 강원전 2골2도움에 이어 이날도 한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선제골 상황에서도 사실상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다름이 없다. 2선에서 활발하게 볼을 배급하다 보니 이동준도 자신의 장기인 속도와 돌파를 더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 이동준이 측면에서 살아나면 김문환도 함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부산의 오른쪽은 K리그1에서도 상당히 강한 편에 속한다.

최근 분위기라면 부산은 최대 목표였던 잔류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다. 상주 상무가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올해에는 최하위 한 팀만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리 없이 승점 2에 머물고 있다. 부산은 무려 12점이나 앞서 있다. 올해에는 경기 수가 줄어들어 부산이 인천에게 추격 당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산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파이널A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최근 부산 자체의 흐름이 워낙 좋은데다 밑에 있는 팀들의 흐름이 나빠 반사 이익까지 누리고 있다.
weo@sportsseoul.com

이동준 살아나자 부산 상승세 가속..시즌 첫 연승·6위 수성

환호하는 이동준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 구덕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 후반 부산 이동준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0.7.10 kangdcc@yna.co.kr
환호하는 이동준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 구덕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 후반 부산 이동준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0.7.10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이동준(23)이 골 감각을 되찾으며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이동준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추가 골을 작성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3호 골이다.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권혁규의 선제골도 이동준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0-0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해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고, 권혁규의 골로 이어졌다.

3분 뒤에는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해 박준강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18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을 꺾었던 서울에 1년 7개월 만에 설욕한 데다, 5년 만에 홈에서 거둔 1부리그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4일 강원FC와 10라운드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포함 2골 2도움을 기록한 이동준은 이날 한 골을 더하며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5개를 쌓았다.

연속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뻐하는 부산 선수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 구덕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 후반 부산 이동준이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0 kangdcc@yna.co.kr
기뻐하는 부산 선수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 구덕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 후반 부산 이동준이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0 kangdcc@yna.co.kr

지난해 K리그2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승격을 이끌고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던 이동준은 이번 시즌 9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공격의 주축인 그가 주춤하자 부산도 1승 5무 3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당시 그는 “1부에서는 부산이 도전자의 입장이다 보니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며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고, 완벽하게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부족함을 보완하는 데 힘을 쏟던 이동준은 드디어 ‘적응 완료’를 알렸다.

시즌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 10라운드에야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늦은 만큼 빠르게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올리겠다던 이동준은 2경기 만에 벌써 절반을 채웠다. 이 흐름을 남은 시즌에도 이어간다면 목표 달성에 전혀 무리가 없다.

이동준이 살아나자 부산도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이날까지 5경기 무패를 기록한 부산은 6위(3승 5무 3패·승점 14)를 유지하며 상위권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boin@yna.co.kr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이하 충남아산)이 ‘8전 9기’ 끝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충남아산은 지난 9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8위까지 올라간 충남아산은 리그가 한 바퀴 돌 시점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다음 라운드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경남전에선 단연 이재건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안산, FA컵 성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이재건은 1골과 PK까지 얻어내며 경기 MOM 뿐만 아니라 이기현, 장순혁과 함께 9라운드 BEST11에 선정되었다. 박동혁 감독도 “이재건은 재능과 능력을 갖춘 선수다. 기량을 많이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경남전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얻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이재건의 활약을 언급한 바 있다.

헬퀴스트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이재건이 얻어낸 PK를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35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10.5km를 뛰는 등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남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분당 128m를 뛰며 K리그1 10R, K리그2 9R 통합 1위를 기록, K리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위기를 탄 충남아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수원FC와 일전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는다. 지난 3라운드 충남아산에게 0-5 대패를 안긴 수원FC는 현재 6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며 리그에서 20골을 기록, 경기당 2.2골을 넣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그 첫 승으로 분위기를 탄 충남아산은 원정에서 패가 없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수원FC전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과연, 충남아산이 원정 무패와 내친김에 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 한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경남전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길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수원FC전도 준비를 잘 해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충남아산과 수원FC의 경기는 생활체육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사진=충남아산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가 위기 속에서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은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연승 행진은 5경기에서 멈췄고, 선두 수성을 위해서라면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연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전북이 리그에서 연패한 건 1166일 전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난 2017년 4월 30일 광주FC 원정에서 0-1 패배 이후 5월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완패한 바 있다.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와 승점이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패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드시 승리를 통해 상주전 패배를 극복하고, 선두 수성과 함께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북의 상대는 성남이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하고 있어 이른 시간 득점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역시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는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해야만 영리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골을 강조했다.

전북이 홈으로 불러들이는 성남의 최근 분위기는 최악이다. 6월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전북은 성남의 좋지 않은 분위기와 32승 20무 28패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8승 4무 1패로 크게 압도하고 있는 상대 전적을 심리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불안한 선두 전북. 연패의 기억이 1166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를 절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장착한 후 성남을 상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ports@stnsports.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이승우 기자] 반등이 필요한 서울 이랜드가 경남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서울 이랜드FC는 1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경남FC와 경기를 치른다. 중상위권 도약의 기로에 놓인 이랜드는 경남 원정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랜드는 경남과 상대 전적에서 5승 4무 4패로 앞서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랜드는 현재 승점 12로 6위를 기록 중이다. 3승 3무 3패로 성적이 안 좋았던 지난 몇 시즌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좋아졌으나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주어진 기회를 살렸다면 순위표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했을 수 있다.

초반 9경기를 치른 결과 이랜드는 정정용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공수에서 확실히 체질이 개선됐다. 특색이 없던 공격은 빠르고 간결하게 전진하는 전략을 확립했고, 맥 없이 무너지던 수비 역시 탄탄해졌다. 

수비에선 연령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가세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스리백을 책임지는 이상민과 김태현은 이번 시즌 이랜드에 처음 합류했지만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며 수비를 이끌고 있다. 

공격에선 외국인 공격수의 역할이 크다. 특히 이랜드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레안드로의 존재가 크다. 이번 시즌 4골 2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공격 전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레안드로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지난 수원FC전에 결장한 것은 이랜드에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남 원정에서도 부상 회복과 출전 여부가 이랜드 승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의 향후 목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최근 부천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수원에 0-3으로 완패했다. 그밖에도 흐름을 유지해야할 타이밍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수원전 이후 “이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전술을 준비할 것이다. 과감하게 만들어갈 것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뛰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 역시 반등이 필요하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설기현 감독 특유의 전술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지만 결과를 모두 챙기지는 못했다. 9경기 치른 결과 2승 5무 2패, 승점 11로 이랜드보다 한 단계 아래인 7위에 올라있다.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패스플레이를 중시하다보니 경남은 시즌 초반 많은 실책을 범하며 덩달아 실점도 많아졌다. 전남과 개막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골을 허용했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 빠르게 선수단을 보강했다. 최준, 정혁, 한지호를 임대 영입해 전 포지션에 부족한 부분을 메웠고, 지난 10일엔 경남에서 FA컵 준우승을 이끈 강승조를 영입해 방점을 찍었다./raul1649@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9~13일)간 치러지는 것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상주 역할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1일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인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해외 체류 중인 가족 귀국에 시일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부득이 장례시기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상주인 고인의 아들은 영국에 체류하다 비보에 급거 귀국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도 받아야 해 언제 상복을 입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사흘간의 장례를 검토했지만,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자 하는 심정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며 “소박하고 간소한 장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광장에 추모시설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그는 “실내 설치를 고려했지만, 코로나 방역 상 문제로 어려웠다”며 “규모도 줄이려고 했으나 코로나 방역 거리 두기를 고려해 현재의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고 했다.

고인과 관련해 SNS에서 유포되는 글들에 대한 장례위원회와 유족의 입장도 전했다. 박 의원은 “악의적인 추측성 글들로 고인의 명예훼손과 유족의 고통의 극심해지는 중”이라며 “멈춰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가 사망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명예훼손’을 넘어 국가 원수를 모독한 생방송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인실 앞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변 관계자들을 ‘강제추행 방조’로 고발장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3명을 공동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도 꾸려졌다. 박 의원은 “고인의 삶의 발자취에 따라 시민사회와 서울시, 그리고 정치권 각 한 분씩 총 세분의 위원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우려와 문제 제기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인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전국 수많은 분이 분출하는 애도의 마음을 장례절차를 통해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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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누적 확진자 13,373명
국내 발생 20명·해외 유입 15명
신규 사망자 0명…격리해제 79명·완치율 90.8%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명대로 낮아졌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 여파와 해외유입 증가세도 꺾이지 않아 추가 확산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환자를 통한 지역 감염 전파 가능성은 없는 만큼, 소규모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주말을 맞아 종교 행사 자제와 소모임 금지 등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지금까지의 환자 추이 그리고 조금 전 있었던 방역 당국의 브리핑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5명입니다.

전날이 45명이었으니까 신규 환자가 다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373명이 됐습니다.

신규 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이 20명, 그리고 15명이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대전 2명 광주 9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입니다.

해외 유입은 검역과정에서 8명이 확인됐고, 경기 2명 서울 2명 전북 2명 충남 1명입니다.

15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5명이었고,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등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 또는 자가 격리 과정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고 79명이 격리 해제돼서 완치율은 90.8%입니다.

방역 당국은 광주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여전한 만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뭣보다 주말의 종교행사와 소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의 종교 행사와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를 당부했고, 부득이한 예배 등의 경우 현장 참석은 최소화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고,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통화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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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장례’ 반대 청원 하루만에 39만 참여
반대 해시태그 확산·여성단체 반대 성명도
청와대 공식 답변은 다음달에나 나올 듯

조문객들이 11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서 분향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12일 오후 1시 39만명 넘게 동의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진행되며 서울광장에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서울특별시기관장은 전례가 없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직 서울시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전례가 없어서다.

서울시는 정부 의전 편람을 참고했다며 박 시장이 시장으로 9년간 재직한 점도 언급했다. 정부 의전 편람에는 국가장 외에 공식적인 장례 절차로 정부장과 국회장, 기관장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 의전 편람은 기관장에 대해 “가족장과 달리 당해 기관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그 위원회 명의로 주관함으로써 공공성이 강한 장례의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특별시장 반대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10일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지 10시간 만에 20만명이 참여했다.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하루만에 채웠으나 청와대가 바로 답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 청원에 대해 청원 마감이 끝난 뒤 한 달 내에 공식 답변을 한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달 9일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_에서도 ‘#박원순시장의서울시5일장을반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여성단체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여성단체 중 처음으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 장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폭력상담소는 성명에서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박 시장이 2000년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한일여성법정에 남측 검사로 참여했던 당시 했던 발언을 인용해 서울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단체는 “박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말하기와 듣기에 동참하여,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왔지만,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의 5일간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과 시민분향소 설치를 반대한다”며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사회가 이것을 들어야 하는 책임을 사라지게 하는 흐름에 반대한다. 피해자를 비난하고 책망하고 피해자를 찾아내는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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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성덕중학교에서 시험 감독관들이 정문을 닫고 있다. 시험은 당초 3월28일 실시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광주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장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시험 종사자와 응시자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뉴스1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500명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혈장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가 중심이 돼  공여할 혈장은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 이후에 혈장 제제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질 때 활용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채본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혈장 치료제 개발 경과를 공개했다.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 혈장을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혈장 확보가 중요한데 이번에 500명분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혈장채혈버스 3대가 현장에 지원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기로 한 참여잔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사람은 171명이다. 이로써 임상시험을 위한 혈장은 확보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보한 혈장은 실제로 혈장 제제를 만들 때 사용하게 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다시 한번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혀주신 분, 또 실제로 혈장을 공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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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3개월여 미룬 끝에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책상 간 거리 띄우고 시험관리관 대거 투입해 방역 ‘안간힘’

(전국종합=연합뉴스) ‘2020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1일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18만5천203명이 지원한 이번 시험에는 총 13만593명이 응시해 70.5%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응시율 79.0%보다 8.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시험이 치러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공포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 발휘에 나섰고, 공무원들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과 수험생 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수험생 외 출입 금지”(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20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11일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관리인들이 응시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2020.7.11.
duck@yna.co.kr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사장을 찾았지만 일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닐장갑과 비말 차단을 위한 개인 얼굴 가림막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28일 당초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3개월 이상 미뤄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공업고등학교에는 입실 마감 1시간여 전 전부터 공시생들이 하나둘 고사장을 찾았다.

시험관리관들은 교문에서부터 수험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접촉과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건물 입구에서는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된 얼굴 보호구를 착용한 시험관리관들이 수험생들을 상대로 분주하게 방역 조치를 펼쳤다.

이들은 수험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고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도록 안내했다.

교실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 막판 공부에 열을 올렸다.

학교 앞에서 만난 수험생 박모(28) 씨는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졌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행여 시험이 또 미뤄지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라도 시험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모(24·여) 씨는 “마스크만 착용하면 문제없다고 하는데 혹시나 시험장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친구들이 비닐장갑과 개인용 얼굴 가림막까지 준비해줬다”고 했다.

이날 대구에서는 35개 학교 848개 교실에서 1만6천여명의 공시생이 극심한 취업난을 뚫기 위해 비지땀을 쏟았다.

공무원시험장 코로나19 확산에 긴장감(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에서 시험관리관들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열감지기를 활용한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광주에서는 이날 1만2천121명이 지원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27개 시험장, 654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2020.7.11
pch80@yna.co.kr
(끝)

1만7천300여명이 29개 학교 731개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할 때 응시자는 4.1% 줄었으나 학교 수와 교실 수는 오히려 각각 16.0% 늘었다.

작년까지 교실 한 곳당 최대 30명의 수험생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올해는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최대 수용 인원을 20명으로 줄인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험관리관도 대폭 늘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2천147명이 투입됐으나 이날은 이보다 21.3% 증가한 2천605명이 투입됐다.

경북에서는 구미지역 11개 시험장 268개 시험실에서 5천여명의 공시생이 응시했다.

응시자 수는 지난해 4천796명보다 4.4% 느는 데 그쳤지만, 시험관리관 수는 43%(248명) 늘어난 822명이 투입됐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향중학교에서도 응시생과 시험 관리관들의 긴장감은 비슷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관계자와 경찰관이 외부 차량의 교내 진입을 막아서면서 정문 앞 도로에는 수험생을 태운 자동차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교실에서는 책상과 책상 사이 양옆, 좌우로 1m씩 간격을 두고 시험을 치렀다.

교실마다 손 세정제가 하나씩 비치됐고 복도에는 코로나19 대응 행동수칙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수험생 민모(25) 씨는 “시험 보는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걱정은 안 한다”며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시험 일정이 변경돼 심적으로 불안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장 체온 측정(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체온을 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광주에서는 이날 1만2천121명이 지원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27개 시험장, 654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2020.7.11
pch80@yna.co.kr
(끝)

대전 서구 둔산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이 이어졌다.

시험 관계자들은 정문에 ‘마스크 착용’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내걸어 응시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고사장 입구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시험관리관들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했고 손 소독제를 바르도록 했다.

시험장을 오가는 모든 사람은 이 과정을 마쳐야만 두 줄로 나뉘어 차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응시생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힘썼다.

다만 규정상 응시생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시험장 입구까지 가족 등 외부인이 출입해도 제지하는 인력이 없어 허점이 드러났다.

또 정문에서는 공무원 학원 관계자들이 전단과 필기 용품을 나눠주며 응시생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모습도 보였다.파워볼엔트리

한 응시생은 “발열 검사 등 입장 절차가 까다로울 것을 대비해 집에서 서둘러 나왔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 해 답답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한편 4천98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평균 경쟁률 37.2대 1을 기록했다.파워볼엔트리

(김준범 김솔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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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첫 온라인 언팩 앞두고 신제품 속속 공개
갤럭시노트20·폴드2·Z플립5G·버즈라이브까지 총출동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8월 언팩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이 공개되고 있다. 주인공인 갤럭시노트20와 언팩 무대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갤럭시폴드2, 비중이 높아진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버즈 라이브(가칭)도 전작과 달라진 디자인·기능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는 없다. 2009년 첫 언팩 이후 11년 만에 진행되는 첫 번째 온라인 언팩이다.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등이 나란히 등판한다.

예쁜 강낭콩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버즈 라이브 또는 갤럭시버즈X라는 이름 알려진 새 무선이어폰 렌더링 이미지도 등장했다.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 형태의 케이스와 강낭콩을 연상케하는 이어버드가 눈길을 끈다. 신제품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동일한 미스틱 브론즈와 블랙,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트위터리안인 샘천(Samchun)은 갤럭시버즈 신제품 모델명이 ‘갤럭시버즈X’가 될 수 있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콩 디자인으로 제작돼 기존 갤럭시버즈 시리즈보다는 크기가 크고 케이스도 버즈 플러스보다 커 배터리 용량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터치 오작동 관련 기능이 개선되고 저음이나 고음 모두 버즈+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즈라이브의 이어버드는 전작보다 더 크기가 작아진다. 인이어 방식이었던 갤럭시버즈, 버즈+에서 제공되던 실리콘 팁이 없어지면서 착용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부에 스피커가 있고 양쪽 두 개의 구멍은 마이크다. 배터리 수명은 약 11시간, 가격은 17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투수 ‘갤럭시노트20’, 포인터도 되는 S펜까지

갤럭시노트20는 6.7인치와 6.9인치 울트라 모델까지 2종으로 출시된다. 미국 FCC 인증을 통과하면서 모델명과 칩셋 등의 사양이 공개됐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모델명은 SM-N986이며 퀄컴의 SDX55M 모뎀을 장착했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0에는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탑재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LPTO(저온폴리옥사이드) 소재 디스플레이와 함께 제공돼 전력 소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율이란 1초 동안 디스플레이가 화면에 프레임을 나타내는 횟수를 말하며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부드러워진다. ‘엣지’를 선호하지 않는 여론을 반영해 디스플레이가 더 평평해졌고 손에 쥘 때 닿는 좌우 끝 부분만 둥글게 휘어있다.

유튜브 채널 지미이즈프로모가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구동영상을 살펴보면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 카메라 모듈 크기가 커지고 ‘카툭튀’ 현상이 더 심해졌다. S펜에는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추가된다. 화면 색상에 맞게 포인터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S펜을 넣는 위치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다. 지미이즈프로모는 “S펜 포인터 색상과 아이콘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영역을 강조해 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팩 첫 등판 ‘갤럭시폴드2’·브론즈 입은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플립 5G는 브론즈 색상이 추가되며 LTE 버전 갤럭시Z플립과 디자인은 동일하다. 외관은 전날 공개된 갤럭시노트20의 공식 이미지와 동일한 미스틱 브론즈 색상에 광택이 적은 유리 소재를 채택했다. 기존 갤럭시노트9의 코퍼 색상이 브라운에 가까웠다면 미스틱 브론즈는 베이지나 핑크가 섞여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브론즈 외에 블랙과 그레이 색상 옵션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 5G에는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파인증에서 공개된 3.09Ghz 8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표기되어있다. LTE 모델은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했었다. 동일한 폼팩터에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모델인만큼 AP 성능을 끌어올려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1.0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볼륨과 지문인식 버튼 등의 사양은 전작과 동일하다. 내부 메모리는 256GB, 배터리는 3300mAh,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폴드2는 베일에 쌓여있다. 노트20나 다른 제품과 달리 실제 모습에 가까운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언팩은 갤럭시폴드 시리즈가 실제 제품으로 공개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 트위터리안인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메인 디스플레이 우측에 있던 노치가 사라지고 우측 중앙부에 펀치홀이 등장한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인덕션 형태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그린, 블루, 실버, 골드, 블랙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의 커버 화면은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도 기존 7.3인치에 7.7인치로 확대된다.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에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UTG 소재가 적용되며 내구성 문제로 S펜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의 카메라는 갤럭시S20 울트라와 동일한 1억800만 화소 렌즈와 30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렌즈(4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1200만 화소)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이 긴 세로 형태로 바뀌고 가격을 낮춘 갤럭시폴드 라이트 모델 출시는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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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도 개선안에는 이견, 결론 못내 …이통시장 유통구조 개선 학술토론회[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 3사, 유통점,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협의회’가 끝내 개선안 도출이라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했다.

협의회는 지난 2월 시장 상황에 맞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개선안 도출을 위해 발족, 논의를 이어왔으나 이해관계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개선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동통신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오병철 연세대 교수, 변정욱 국방대학원 교수, 이봉의 서울대교수, 이경원 동국대교수, 홍명수 명지대교수 등이 토론하고 있다. [출처=아이뉴스24DB]

10일 서강대학교 ICT법경제연구소, 정보통신정책학회 주최로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이동통신 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단통법 시행 성과 등을 평가하고 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협의회가 논의해온 단통법 개선방안도 공개됐다.

단통법은 불투명하고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보조금 혜택이 편중되면서 발생되는 이른바 ‘이용자 차별’, 고가요금제 가입을 전제로 한 가입자 유치로 인한 ‘가계 통신비 증가와 요금경쟁 억제’ 등 개선을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부당한 차별적인 단말 지원금 지급 금지 ▲지원금 지급 요건 및 내용 공시 ▲지원금과 연계한 개별계약 체결 제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제공 등이다.

문제는 단통법의 이 같은 취지와 규정에도 불법 지원금 경쟁과 이용자차별, 서비스·요금경쟁의 부진, 고가 단말과 고가요금제로 인한 이용자 부담 증가 등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른바 단통법 무용론이다.

이의 상황에 따라 정부와 이통 3사, 유통망, 소비자단체는 단통법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 통신사가 소비자에 제공하는 공시지원금, 통신사가 유통망에 제공하는 추가지원금, 통신사가 판매자에 지급하는 장려금(리베이트) 관련 단통법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개선 방향으로 지원금 경쟁 촉진 차원에서 ▲가입 유형(번호이동·신규가입·기기변경 등) 간 합리적 차등 허용 ▲추가 지원금 한도 상향 ▲공시 유지 의무기간(7일에서 3~4일로) 단축 ▲공시일(매주 월, 목) 지정 등 방안이 도출했다.

아울러 위약금 구조 개선을 위해 ▲지원금에 포함된 제조사 재원은 위약금 산정 시 제외 ▲공시지원금 선택자 조기 해지 시 지원금 전액 반납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 ▲선택약정 할인 위약금을 1개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수준으로 조정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특히 이번 협의회 안에서 최대 쟁점이 됐던 장려금 부분에서는 ▲장려금 연동제(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전환) ▲장려금 합리적 차등제 등이 거론됐다.

이중 ‘장려금 연동제’는 유통점 추가 지원금 규제(현재 공시지원금의 15%)를 폐지하되 차별적인 장려금 지급 등 이용자 차별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장려금을 공시지원금(+출고가)에 연동하는 형태다.

또 ‘장려금 합리적 차등제’는 유통망 등에 대한 장려금 차등 폭이 일정 범위를 넘어갈 경우 규제하는 것으로, ‘유통 채널 간 합리적 차등제’와 ‘대리점 간 합리적 차등제’ 등으로 나눠 검토됐다.

유통 채널 간 합리적 차등제는 유통 채널 간 장려금 평균 차등 폭을 설정하고, 단말별 평균을 산정해 이를 벗어날 경우 규제하는 것. 대리점 간 합리적 차등제 역시 대리점 간 장려금 평균 차등 폭, 단말별 평균을 산정해 해당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 한해 규제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개선안은 업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논의된 내용을 담은 수준. 실제로 이통업계는 해당 개선안 내용 대부분에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채널 간 장려금 차등제’에 대해서만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힌 정도다.

그러나 개선안 내용 대부준은 공시지원금 규제 완화로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될 우려가 있고, 기업의 마케팅 수단인 장려금 지급에 기준을 두는 것은 새로운 규제라는 이유 등으로 합의안 마련에 실패, 정부의 단통법 개선이 쉽지 않을 조짐이다.

◆통신업계 “새로운 규제될라” 우려

이날 토론회에는 512억원이라는 단통법 시행 이후 역대 과징금을 물게된 이통 3사 관계자도 참석해 단통법 개선안에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최상국 SK텔레콤 정책협력실 경쟁제도팀장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로드 상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집단상가와 온라인에 모든 정책이 몰리는 등 채널 간 불균형이 크다”며 “채널 간 차등을 금지하는 합리적 차등제도, 즉 채널 간 차등을 일부 제한하는 것은 찬성”이라고 말했다.

이철호 KT 무선시장팀 공정경쟁 담당 CR1실 팀장은 “장려금 규제는 또 다른 규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는 유통점과 관계된 부분으로 사업자 자율에 맡겨달라는 입장이며, 한편으론 통신사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LG유플러스 공정경쟁팀장은 “장려금과 관련해 도매 규제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소매에서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처벌을 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장려금 규제 출발은 장려금이 불법 지원금으로 다 쓰이는지 검토하는 것에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여전했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소매시장에서 장려금을 통한 시장 경쟁 촉진을 유도, 이용자의 이익이 증대 될 수 있는 ‘장려금 연동제’ 등을 보완해 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시장관리 방향을 전환하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는 ‘서비스사업자,제조사,판매자,악세서리 산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이용자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된 규제가 변질돼 경쟁없는 시장으로 전락했다”며 “건전한 이동통신 유통구조를 목표로 이용자 이익 및 소상공인과의 보호 법안으로 개선, 운영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수현 KISDI 연구위원이 단통법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아이뉴스24DB]

◆학계 “단통법은 실패” 비판

경제·법 등 각 분야 교수들은 단통법에 대해 실패한 규제라 입을 모았다.

권남훈 건국대 교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완벽한 차별금지의 불가능, 이통사 경쟁수단 제한 등 단통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했고, 일부는 현실화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가 과연 시장에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겸허히 평가해야 하고, 투명성 강화, 정보 비대칭성의 해소, 행동경제학적 넛지 등은 항상 필요하다”며 “경쟁 촉진과 같은 일반적 목표의 정책은 필요하나, 경쟁 방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도한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변정욱 국방대학원 교수는 “단통법 시행 이후 저가 요금제 선호와 부가서비스 선택 감소 등 통신 소비 변화와 단말 구입비 경감(저가단만 선택, 교체주기 연장)등에 가계통신비 부담은 감소한 추세”라며 “2013년 대비 2019년엔 19.5%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가계통신비 감소는 요금 및 단말기 가격 인하를 통해 이뤄진 게 아니라, 소비(단말기 교체 주기 연장, 저가 단말기 선택 증가, 부가서비스 선택 감소) 축소를 통한 것”이라고 효과는 제한적이었음을 강조했다.

변 교수는 또 “가계통신비 절감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높은 보조금을 주고받지 못하는 불만이 해소되지 못해 단통법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금 및 단말 가격 인하와 가계통신비 절감을 동시에 꾀할 수 없어, 어떤 편익이 더 큰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단통법 폐지 또는 완화로 시장 활성화에 치중할 경우 가계통신비 증가 우려가 있고, 규제를 유지·강화할 경우 불법 보조금 양산과 5G 및 단말 유통 시장 위축 등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봉의 서울대 교수도 “이용자 차별이라는 문제는 사라진 적 없고, 그 어떤 법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소비자에게 어떤 근본적인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볼 때 지원금 상한제나 논의 중인 장려금 규제가 제대로 준수되기 어렵고 특히 장려금 규제는 경쟁 촉진이나 이용자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단말 시장과 이통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원점에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단말 지원금에 대해 ‘차별=불법’이라는 단순 프레임을 극복하고, 이용자 이익 관점에서 차별적 지원금을 재평가하는 작업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 “정부는 이통시장 실패가 발생, 깊게 개입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장실패는 거래량이 적어 사회 후생이 열악하게 되는 경우 혹은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마진을 많이 챙기는 경우다”라며 “현재 시장실패가 발생하고 있는지 의문을 던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명수 명지대 교수 역시 “단말 지원금 감소로 인한 실질 구매 가격 상승이 통신요금 인하와 경쟁에 따른 품질 향상으로 상쇄되고, 차별적 거래가 제한됨으로써 불이익이 해소되는 등 이용자 이익 증대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명확한 실증적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통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은 통신시장이 3사 과점 구조에 있기 때문”이라며 ” 사업자 담합에 이르지 않더라도 전략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현저한 지원금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던 점도 전략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통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근본적인 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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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혜성 사진 공개

NASA가 10일 발표한 ‘오늘의 천체사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향하는 니오와이즈 혜성을 찍은 사진이다./NASA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彗星)을 우주에서 바라본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공식 명칭이 C/2020 F3인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NASA의 니오와이즈 우주망원경으로 발견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지구 위로 혜성과 금성 동시에 찍혀혜성은 소행성(小行星)과 마찬가지로 태양 주변을 긴 타원 궤도를 따라 도는 작은 천체이지만, 꼬리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혜성은 얼음과 먼지 등으로 이뤄져 ‘행성 사이를 떠도는 빙산’이라고도 불린다. 태양에 가까이 가면 내부의 얼음과 먼지가 증발해 뒤쪽으로 꼬리 모양을 형성한다.

이번 사진은 앞서 지난 5일 지구 상공 400㎞에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해가 떠오르는 지평선 위로 보이는 혜성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오른쪽에서 지평선 위로 밝게 보이는 점은 해뜨기 직전에 밤하늘에 잘 보이는 금성이다. 금성 위에는 플레이아데스성단도 보인다.

NASA는 앞서 지난 7일 니오와이즈 혜성의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나사의 멀티미디어 담당자인 션 도런이 우주정거장에서 일정 시간 간격으로 찍은 혜성 사진들을 이어 만들었다.

23일 지구 근접 후 태양계 외곽으로 떠나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갔다. 당시 거리는 수성과 비슷했다. 오는 23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다. 그래도 그 거리는 달보다 400배는 더 멀다.

NASA는 “행성 사이를 오가는 이 빙산은 태양열에도 아직 살아있다”며 “지구로 가까이 오면서 다시 태양계 외곽으로 가는 긴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프스산맥의 3510m 높이 호치페일러산에서 찍은 니오와이즈 혜성. 밤에 밝게 빛나는 구름인 야광운 위로 혜성이 보인다. 야광운은 고위도지방의 고도 76~85 km에 생긴다./SWNS.com

니오와이즈 혜성은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지난 1997년 지구를 찾은 헤일-밥 혜성만큼 밝지는 않다. 그렇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꼬리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볼 수 있다. 7월 중순에는 혜성이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을 보면 관측할 수 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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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주가 급등으로
1인당 20억씩 차익 얻어
1년간 매도 불가능하지만
퇴사하면 차익실현 가능

[서울경제] 4만9,000원→20만5,500원.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직원들의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와 비교해 4배 이상 폭등하며 직원 1인 당 20억원씩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마찬가지로 폭등한 서울 집값과 맞물려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사내 연애를 한다면 압구정 아파트를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SK바이오팜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입니다. 상장 전 직원들에게 공모 주식의 20%인 391만5,662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지만 이 중 40%나 되는 물량을 직원들이 사지 않아 기관에 돌아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우리사주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로 SK바이오팜의 임직원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 분석합니다. SK바이오팜의 임직원이 207명인데 물량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1인당 1만1,820주(5억7,918억원)씩 산 셈입니다.

지난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의 모습./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의 현재 주가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임직원 1명당 18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우리사주제도의 수혜를 톡톡히 얻었는데요, 이 제도의 가장 큰 매력은 ‘주식 우선 배정’ 혜택입니다. 현행법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나 비상장법인은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때 전체 발행 주식의 2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청약에서 31조원이 쏠리는 등 323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혜택입니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첫날인 24일 을지로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창구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호재기자.
다만 이들 임직원의 수중에 당장 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의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인 ‘보호예수’에 따라 1년 간 우리사주를 매도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SK바이오팜 직원이 퇴사를 하게 되면 한달여 뒤인 ‘익일 특정일’에 개인 증권계좌에 주식을 받게 되며 이후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는 퇴직금이고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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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Top 5`에 성착취 관련 공격 선정
악성앱 설치 유도해 개인정보 탈취…조직적 범죄피해 급증
방통위, `청소년 몸캠피싱 방지 서비스`도 보급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몸캠피싱` 등 성착취 관련 보안위협이 올해 상반기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영상통화, 화상회의 등 원격 화상대화 기능이 자주 이용되기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다.

◇안랩,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으로 `몸캠피싱` 등 성착취 관련 공격 선정

안랩은 최근 `2020년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슈 활용 악성코드 유포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위협 활개 △주요 기반시설·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지속 △운영기술(OT) 환경을 노린 랜섬웨어 등과 함께 △섹스토션(Sextortion, 성착취) 관련 보안위협이 주요 공격으로 꼽혔다.

섹스토션은 성적 행위와 관련한 민감한 자료를 확보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 수법은 `웹캠 블랙메일(Webcam blackmail)`로, 이는 공격자가 상대방을 속여 화상 채팅으로 성적 행동을 유도해 녹화한 후 `해당 영상을 지인에게 공개하겠다`며 상대방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몸캠피싱`으로 불리고 있다.

◇악성앱 설치 유도해 개인정보 탈취…조직적 범죄피해 급증

몸캠피싱 과정에서 공격자는 피해자의 스마트폰 연락처를 빼내기 위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 피해자가 속아서 악성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문자 메시지 등을 탈취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다양한 몸캠피싱에 악용된 악성앱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방문했던 성인사이트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며 사용자의 은밀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혹스(Hoax) 메일`이 성행하기도 했다. 혹스 메일은 거짓 정보를 토대로 무작위로 메일을 보내 사용자를 속이는 방식의 사기 메일로, 이들은 사용자에게 가상화폐를 전송하라고 요구했다.

몸캠피싱을 당한 남성 피해자들은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몸캠피싱 협박범들은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나름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개인이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 실제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조직에 의한 `몸캠피싱`,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해신고 접수는 2018년 2289건에서 2019년 3368건으로 늘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통위, `청소년 몸캠피싱 방지 서비스`도 보급

이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피해자 유형을 파악한다. 자체 개발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도 24시간 운영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성착취 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이버안심존 앱에 몸캠피싱 방지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이버안심존은 과의존 예방, 유해정보 접근 차단 등을 위해 방통위에서 보급하고 있는 청소년용 스마트폰 관리 앱이다.

몸캠피싱 방지기능은 청소년이 채팅앱 내에서 카메라를 켤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과, 채팅 상대방의 악성코드 파일 설치를 막기 위해 파일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있다. 몸캠피싱 방지 기능이 적용되는 채팅앱은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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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토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 지역은 낮까지 비가 오겠다.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이 5∼20㎜,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은 5∼40㎜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수원 21.7도, 춘천 22.1도, 강릉 20.3도, 청주 23.6도, 대전 23.6도, 전주 23도, 광주 22.2도, 제주 22.7도, 대구 23.7도, 부산 21.2도, 울산 21.9도, 창원 22.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아침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2.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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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로는 빵이나 치즈류에 자주 피는 페니실륨, 누룩곰팡이인 아스페르길루스, 과일에서 잘 발생하는 보트리티스 등이 있다.

이들 곰팡이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위생건강상 찝찝하여 그냥 버리는 경우와 아무렇지도 않게 부분만 떼어내고 먹는 경우다.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미국농무부 산하기관인 식품안전감시국이 제시한 곰팡이가 핀 식품 처리 가이드라인이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곰팡이의 침투력을 결정하는 식품의 수분 함량과 단단한 정도가 통째로 버릴 것과 떼어내고 먹어도 되는 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곰팡이 피었을 때 버려야 할 식품

1. 런천 미트, 베이컨, 핫도그

2. 요거트, 샤워크림, 무른 경질치즈

3. 딸기 등 무른 과일 및 채소

4. 빵 종류

5. 피넛버터, 견과류, 콩류

6. 잼이나 젤리류

이들 식품은 수분 함량이 높고 다소 물렁물렁한 경질 성 상태이기 때문에 표면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곰팡이독소 배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곰팡이가 피었다면 버리는 게 상책이다.

다만 과일 잼이나 젤리류는 표면에서만 곰팡이가 번식하기 때문에 표면 부위만을 버리고 안에 내용물을 사용해도 된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도 있다. 그러나 표면의 곰팡이 부위를 떼 내거나 버릴 때 이미 곰팡이가 잼 병 안에 퍼져버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또한 공중으로 퍼져 곰팡이포자가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잼에 피어난 곰팡이는 곰팡이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통째로 버릴 것을 권하고 있다.

◇곰팡이 부분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

1. 살라미와 같은 단단한 소시지류: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제거하고 먹어도 무방하다.

2. 딱딱한 치즈: 곰팡이 핀 부분으로 부터 깊이-넓이 최소 1인치(2.5cm)정도 범위에서 해당부위를 파내도록 한다. 다만 자를 때 칼이 곰팡이 부위에 닿지 않게 조심하고, 곰팡이를 제거한 뒤에는 랩으로 감싸서 보관한다.

3. 단단한 과일, 채소: 성질이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 부분만 썰어내어 먹어도 괜찮다.

이들 식품은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낮다. 또한 수분 함량도 비교적 낮아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의 배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곰팡이는 무해하지만 일부는 위험한 독소를 품고 있다”면서 “위험한 일부 곰팡이가 위험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균독인 곰팡이독소 때문인데, 그 중 대표적인 아플라톡신은 암을 일으키는 독소로 알려져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독소는 대부분 곡물이나 견과류의 곰팡이에서 발견되지만 포도주스, 샐러리, 사과 등의 다른 식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특정 곰팡이독소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랜 기간 섭취하게 된다면 심각한 상태가 올수 도 있는데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간암”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곰팡이독소가 핀 곡식을 부주의하게 사용해 간암과 연관된 사례가 보고된바가 있다. 곰팡이는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 생존력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도 자랄 수 있다.

또한 소금으로 절인 짠 상태나, 설탕으로 저린 단 상태, 산성의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의 곰팡이를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곰팡이 포자의 번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나△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관용기를 사용할 것 △항상 뚜껑을 잘 닫을 것 △일단 개봉한 식품은 3-4일 이내에 처리할 것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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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 제거로 림프액 정체돼
유방암 20%·부인암 50% 경험
자칫 ‘코끼리 팔다리’ 될 수도
조기에 압박치료나 수술해야
[서울경제] 암 수술 때 암세포가 림프관을 타고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또는 이미 전이된 경우 주변 림프절도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겨드랑이, 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 등 부인암은 사타구니 림프절의 전부 또는 일부를 함께 없앤다.

림프절은 노폐물 운반, 면역, 체액 균형 유지 등의 기능을 하는 림프액(혈액을 제외한 세포 밖에 있는 체액)이 혈관과 나란히 림프관을 따라 순환하다 모이는 ‘정거장’. 팔·가슴 림프관은 겨드랑이, 다리 림프관은 사타구니 림프절 등에 모였다가 몸통에서 혈액으로 들어가 순환한다. 그래서 많은 림프관·림프절을 절제할 경우 림프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돼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유방암 수술 후 20%가량은 팔이, 부인암 수술 후 50%가량은 다리가 붓는다.

◇림프부종 1기는 압박치료, 2~3기는 수술 불가피

증상이 심해지면 한쪽 팔다리가 ‘코끼리 팔다리’처럼 굵어지고 변형돼 옷을 입거나 거동하기 힘들어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상처가 나면 염증과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술 후 진행되는 항암 방사선 치료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림프부종 1기는 압박 스타킹·붕대 등 치료로 호전된다. 하지만 2~3기는 섬유화의 진행으로 피부 등이 딱딱해져 압박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므로 미세 림프관과 정맥을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돕는 수술(림프·정맥문합술) 등을 받아야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수술로 겨드랑이 림프절을 많이 절제하면 20%가량에서 림프액이 주로 팔에 정체돼 심하게 붓는 상지 림프부종이 나타난다. 수술 직후 나타나기도 하지만 모든 치료가 끝나고 수년 뒤라도 림프액 순환정체로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에 옷이 끼거나 무겁다, 화끈거리거나 쑤시다고 느낀다. 부종 부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안된 특수 마사지(도수림프배출법), 적절한 압력 분산으로 림프 순환에 도움을 주는 특수·다중·저탄력 압박붕대법, 림프액의 흐름을 증진시켜 주는 순환촉진운동 등 복합 부종감소 치료를 받게 된다.

조계희(왼쪽) 일산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수술 전 유방암 환자에게 림프부종 교육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미세 림프관과 정맥을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돕는 수술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일산차병원·서울아산병원
◇유방암-팔, 자궁경부암·난소암 등-다리에 부종

부인암 치료를 위해 사타구니 림프절을 절제할 경우 하체 림프액 순환경로가 차단돼 하지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피부 상처 등 다양한 촉발요인에 의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 유방암 환자의 상지 림프부종과 마찬가지로 우선 특수 마사지, 압박붕대법 등 복합 부종감소 치료를 한다. 암 치료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림프부종이 발생한 경우 암의 재발·전이와 관련됐을 수도 있으므로 기저 암(진단·치료를 받은 암)의 상태도 확인하는 게 좋다.

조계희 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클리닉 교수(재활의학과)는 “림프부종 발생 전에 교육을 받으면 환자가 림프절 제거 후 부종 예방의 중요성을 미리 알 수 있어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거나 조기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은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림프부종은 수술 후 12개월 안에 주로 발생하므로 암 관련 추적관찰 시 주기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인암 수술 후 일부 환자는 골반저 기능장애로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골반저 케겔운동과 바이오피드백·전기 치료 등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골반저근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인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 중 하나여서 약화된 골반저근을 환자 스스로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조 교수는 “골반저근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환자가 옷 입은 상태로 골반저근의 수축·이완 정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골반저근에 부하 운동을 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근력·근지구력 강화 운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인암 수술 후 심한 림프부종을 앓은 환자의 다리(왼쪽)와 림프관·정맥을 이어줘 림프액 순환을 돕는 수술 후 부기가 상당히 빠진 모습(오른쪽).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부종 2기는 림프·정맥 잇고 3기는 림프관 등 이식

림프부종이 발생한 암 환자들은 대부분 부종이 생긴 부위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림프순환 마사지, 운동 등 재활치료를 받아 부종을 줄이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심한 2~3기 환자들은 복합 부종감소 치료로 회복되기가 쉽지 않다. 2기 림프부종 환자 등은 2.5㎝가량의 피부를 절개한 뒤 피부 1~2㎝ 아래에 있는 직경 0.3~0.6㎜의 림프관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돕는 미세수술인 림프·정맥문합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소마취로 진행 가능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도 적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 교수팀에 따르면 이 수술로 림프부종에 따른 통증·감염 등 증상이 팔은 100%, 다리는 77% 개선됐다.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던 팔다리 부피도 각각 65%, 40% 줄었다. 홍 교수는 “림프부종이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을 주므로 재활치료가 잘 되지 않는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우경제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 3기 환자의 경우 제 기능을 하는 림프관이 없어 몸의 다른 부위에서 정상적인 림프관·림프절을 채취해 림프부종이 있는 팔다리에 이식하는 수술(림프관·림프절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림프부종은 진행성·만성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다”고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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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골목에서 만난 그녀의 치마에는 ‘태평장춘’(太平長春)‘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태평‘은 나라가 안정되어 아무 걱정없이 평안하다는 뜻이고, ’장춘‘은 어느 때나 늘 봄빛 같다는 말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 유물에 새겨진 글씨였다. 궁중보자기에는 한 쌍의 봉황, 모란꽃, 석류와 같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제니와 로제 씨가 입은 봉황무늬 크롭탑, 분홍색 도포에 새겨진 무늬가 바로 이 문양이예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 유물에서 새겨진 패턴이죠.”

한복브랜드 단하주단의 대표 디자이너 단하 씨(30).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공개된지 8일 만에 최단기간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그는 가장 힙한 한복디자이너로 떠올랐다.

블랙핑크는 네 명의 멤버 모두가 샤넬(제니), 생로랑(로제), 셀린(리사), 버버리(지수) 등 명품 패션하우스를 대표하는 뮤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2020 리조트 컬렉션, 샤넬 S/S 2020 의상 등 화려한 명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는 ’럭셔리 컬렉션 런웨이 패션을 담은 화려한 오락물‘이라고 평할 정도다.

그런데 마지막 하이라이트 군무 장면에서 블랙핑크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블랙핑크의 패션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전세계 매체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또한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복 의상만 입고 춤을 췄다. 미국 패션잡지 엘르는 “4명의 소녀들이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가미해 개성있는 스타일로 연출한 장면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선 블랙핑크의 개량한복을 입은 해외 팬들의 커버댄스 영상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7일 서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단하 씨는 “갑자기 쏟아진 글로벌한 관심이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가 나온 후 해외에서의 반응은.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원래 저희 회사 온라인숍에서 팔던 제품이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온라인숍에서 한복을 구매하려는 해외팬들의 방문이 하루에 3000~4000명 씩 이어지고 있다. 있다. 미국 쪽이 50%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럽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팬들이다. 팬클럽이나 현지 편집숍 같은 곳에서 단체로 대량구매 주문도 들어온다. 그동안 동양여성의 전통의상이라고 하면 ’기모노‘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어떤 옷인가.

“제니 씨가 입은 분홍색 의상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고 다니던 겉옷인 ’도포‘다. 한복에서여자 저고리, 치마 만들 때 잘 쓰는 ’노방‘이라는 소재로 만든 투명한 시스루 옷이다. 단하주단 온라인숍에서 52만 원에 팔리는 옷인데, YG에서 구매해 간 후 무대에서 춤출 때 편하도록 리폼을 했다. 총 길이 74cm인 도포의 하단을 잘라 배를 드러내는 짧은 자켓으로 연출했고, 남은 천은 아래에 둘러 치마처럼 표현했다. 도포 위에 덧입은 배자는 겨울에 방한용으로 입는 조끼다.

로제 씨가 입은 크롭탑(14만 원)은 조선시대 여성 속옷인 ’가슴가리개‘를 밖으로 노출한 의상이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조선시대 궁중보자기에서 사용된 봉황문 무늬를 새겨 넣어 우아한 느낌을 주었다. 그 위에 입은 검은색 겉옷은 ’철릭‘(88만 원)으로,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었던 공복이다. 원래 철릭은 붉은색이나 다양한 색이 있었는데, 검은색은 잘 입지 않았다. 제가 특이하 검정색으로 만들었다. YG측에서 블랙과 핑크색 의상을 주로 골라서 사간 것 같다.(웃음)”

―YG나 블랙핑크 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

“YG스타일리스트가 저희 회사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연락을 주신 것 같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2주 전 쯤인 6월 초 쯤에 YG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한복진흥센터에서 주최하는 신진 한복디자이너 공모전에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원주에 다녀오던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 YG측에서 여러 가지 옷을 검토한 후에 구매해갔다. 사람들은 제가 금수저로 태어나 인맥 넓어 누군가가 YG에 꽂아준 줄 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아무런 네트워크도 없는, 설립한지 2년차 밖에 안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젊은 디자이너일 뿐이다. 지난해 10월에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 선 적이 있는데, 제니와 로제 씨가 입은 한복도 그 때 출품됐던 작품이다. 아마도 YG스타일리스트가 그 패션쇼를 눈여겨보고 연락을 주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단아 씨는 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한 후 제주도 카지노에서 딜러와 영업직으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온라인 한복 대여사업을 시작한 그는 조선궁중복식연구원에서 조경숙 명인에게 전통한복과 궁중한복 제작법을 사사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의상학과에서 전통복식 궁중복식 연구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복진흥센터에서 지원하는 신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원이 4명인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블랙핑크가 엄청나게 많은 의상을 입고 뮤비를 찍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최종편집본이 나오기 까지 블랙핑크가 저희 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뮤비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YG에서도 진짜 극소수의 관계자들만 안다고 한다. 의상을 준비한 스타일리스트 팀도 최종 편집에 어떤 의상이 들어간지 모른다고 하더라. 뮤비가 공개되는 날 가슴을 졸이면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기다렸다. 뮤비 마지막 군무 장면에서 우리 한복을 입고 나오는 걸을 보고 직원들끼리 다같이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하고 난리가 났다. 미국 컴백무대인 지미 팰런쇼에서도 한복을 입고 나와서 더더욱 임팩트가 컸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방탄소년단(BTS)이 한복을 즐겨 입은 영향으로 한복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킹덤‘이 나온 후 아마존에서는 한국의 전통모자인 ’갓‘을 구매하려는 열풍이 불었다. 최근 BTS의 멤버 슈가도 솔로곡 ’대취타‘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다.

김민경 한복진흥센터장은 “최근 구글 트렌드에서는 ’한복(hanbok)‘이라는 키워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K팝이나 드라마는 한글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패션도 우리 고유의 한복을 당당히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배꼽티‘처럼 보이는 한복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

“걸그룹이 본격적으로 한복을 입고 격렬한 댄스를 춘 것이 처음이다. 한복으로서는 노출이 심한 편이어서 더욱 그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다. 전통의상을 리디자인한 패션 중에 가장 힙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에서와 달리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복이 화려한 파티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같다. 만약 우리가 판매하는 한복의 원형 그대로 블랙핑크가 입고 나왔으면 이슈가 덜 됐을 것 같다. 오히려 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형으로 커스텀(재가공)됐기 때문에 눈에 더 잘 띄고,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한복은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유행을 겪었다. 특정시대 한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것도 새로운 한복의 유행이라고 자유롭게 생각하면 좋겠다. 해외에서 한복이 댄스 파티의상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복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캐리어에 한복을 싸가지고 다녔다. 미국이나 유럽의 관광지에 가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를 좋아했다. 한복을 여러벌 싸갈 수 없기 때문에 치마를 양면으로 제작했다. 한 쪽은 빨강, 다른 쪽은 파랑색으로 만들면 한 벌로 두벌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복을 만들 줄 모르니까 원단을 사다가 한복집에서 맞춰서 입고 다녔다. 이후 내가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중복식연구원에서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해외에 가면 한복의 실루엣이 아름답다며 함께 사진 찍어달라, 어디서 살 수 있느냐, 내가 편집샵을 운영하는 데 납품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복입은 사진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온라인 한복 대여숍을 열었다. 투잡으로 하다가 한복 대여사업 수입이 월급보다 훨씬 많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2018년에 단하주단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블랙핑크 옷에 있는 궁중보자기 봉황문은 어떤 무늬인가.

“영국에는 리버티 원단, 해리스트위드 원단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원단 패턴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충분히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원단 텍스타일 디자인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해왔다. 성균관대 의상학과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공부하던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궁중보자기를 발견했다. ’태평장춘‘이라는 글씨의 뜻도 좋고, 봉황, 모란꽃, 석류, 불수문, 복숭아 문양이 아름다웠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서 궁중보자기 유물을 본 따서 하나하나 손으로 그렸고, 그걸 디지털화해서 리디자인한 후 특허를 냈다.”

―요즘엔 20대 여성들이 평소 나들이에도 한복을 많이 입는다.

“예전에는 한복은 설날, 추석과 같은 특별한 명절에만 입는 옷이었는데, 요즘에는 한복이 일상생활에서도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됐다.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국내의 젊은이들도 한복차림을 하고 익선동, 전주한옥마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으로 올린다. 고객들은 여고생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우리 온라인숍에서는 ’허리치마‘가 대표상품인데, 맞주름 바느질을 했기 때문에 속옷에 와이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퍼지는 효과가 있다. 랩형식으로 둘러 입으면 되기 때문에 허리 사이즈 24~35인치까지 모두 입을 수 있다. 워낙 편하면서도, 화려하게 차려입은 효과가 나서 최고 인기상품이다. 지난해 허리치마로 크라우드 펀딩을 했는데 한달만에 4000만원 이상이 펀딩이 됐다.”

단하 대표는 ’업사이클링 한복‘으로도 유명하다. 버려진 웨딩드레스를 한복으로 고쳐 입는다거나, 플라스틱을 재생해서 만든 원단으로 한복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한복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 웨딩샵에서 입지도 않는 드레스가 무수히 버려지는 장면을 봤다. 웨딩드레스에 쓰이는 원단은 고급 실크와 레이스로 엄청난 재료비와 공임이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식 드레스를 찾을 때 항상 ’신상품‘을 먼저 찾는다. 그래서 반시즌만 지나도 유행이 지났다고 버려지는 드레스가 많다. 한번도 입지 않았는데도. 그런 웨딩 드레스를 해체해서 하나의 원단을 만들어 전통한복으로 재탄생시켜서 서촌의 ’풍류관‘에서 전시를 한 적이 있다. 웨딩드레스의 실크와 한복의 비단은 같은 소재인데다, 웨딩드레스가 흰색이라 다양한 색깔로 변화시키고 실험할 수 있어 무척 재밌는 재활용 과정이었다. 올해 9월에는 웨딩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한 원단으로 왕의 복식인 곤룡포를 모티브로 한 신한복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섬유와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섞어서 만든 리사이클 원단으로 사람에게도 친환경적인 한복을 만드는 작업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중국에 상하이탕이라는 명품브랜드가 있다.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상당히 고가인데 전세계 주요 백화점에 다 입점돼 있다. 우리 한복브랜드도 K팝 열풍을 타고 세계에 많이 알려져서 백화점 1층에 샤넬 옆에 명품브랜드로 입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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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읽은 김승희 시인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큰 섬 호주의 큰 도시 골드코스트.
ⓒ 경북매일 자료사진

혹자는 “그린란드(Greenland·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섬)보다 큰 건 섬이 아니라 대륙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어떤 이들은 “어쨌거나 크기와는 관계없이 바다 위에 떠 있으니 섬이지 뭐…”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둘러싼 재밌는 설전이다.

지구 위에서 6번째로 큰 국가지만 인구는 한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 두어 해 전 캥거루와 거대한 붉은 사막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1주일쯤 머물렀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는 땅덩어리만이 아닌 대부분의 것들이 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라면 183cm에 87kg쯤 되는 내가 작은 편이 아니다.

근데, 브리즈번 시내와 선샤인 코스트에서 만난 거리 청소부와 식당 아저씨, 버스 운전기사는 모두 100kg이 훨씬 넘어 보였고 키 역시 보통의 한국인보다 한 뼘은 커보였다. 갑자기 어린애가 돼버린 듯한 기이한 기분으로 둘러본 골드코스트 해변의 규모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광활했다.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 파라다이스, 벌리 헤즈, 쿨랑가타 등 4개 도시로 구성된 골드코스트의 해변은 족히 20리는 뻗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쪽 끝에서 바라보면 반대편 끝이 가물가물 아득했다. 마치 살아서의 세상 차안(此岸)과 죽지 못하면 알 수 없는 피안(彼岸)의 거리처럼.

그 해변에서 건장한 체격의 호주 사람들이 파도타기를 하거나,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바다와 접한 식당에서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덩치만큼 먹는 양도 상당했다. 10대 소년 앞에 놓인 스테이크 크기가 한국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의 2배는 돼보였다. 우리 일행은 결국 그걸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볼 수 있었던 골드코스트 해변.
ⓒ 경북매일 자료사진

‘크기’와 ‘여유로움’에서 압도적인 나라

브리즈번 외곽에선 호주 집의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손만 뻗으면 바닷물이 닿을 거리에 지어진 고급 주택들 앞엔 아프리카나 중동의 독재자들까지 욕심낼 만한 잘빠진 요트가 줄줄이 정박돼 있었다. ‘1가구 1자동차’가 아닌 ‘1저택 1요트’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지금이야 형편이 많이 달라졌지만, 국토는 넓고 인구는 적은 오스트레일리아는 20세기 한 때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혔다.

빈부의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았고, 사회복지도 나쁘지 않았다. 제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이민자에게도 관대했다고 한다. 나눠 먹을 빵의 크기가 꽤 컸던 시절 이야기지만.

오래 전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에서 부부와 아들 둘로 이뤄진 호주 가족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기계 수리공으로 25년쯤 일했다는 40대 중반의 호주인 아버지는 “내 집엔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밀집돼 사는 한국에서라면 고졸 노동자가 그런 집을 가지기가 쉽지 않을 터.

한국보다는 삶의 형편이 좀 더 좋아서였을까?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대다수는 여유로움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았다.

버스에 오를 때도 앞서 탄 승객이 거스름돈을 받을 때까지 여유 있게 기다릴 줄 알았고, 버스기사 역시 탑승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걸 확인한 후에야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거리에선 경보 선수인양 걸음을 빨리하는 이들을 보기 힘들었고, 자신이 주문한 음료나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안달하며 목소리 높이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골드코스트 해변 야외 레스토랑에서 느릿느릿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는 호주인들을 보며, 매번 급하게 숟가락을 놀려야 했던 한국에서의 점심시간이 떠올랐다.

크고 여유로운 국가 호주에서 우리는 왜 ‘빨리빨리’라는 단어에만 방점을 찍은 채 강퍅한 표정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때 동시에 떠오른 게 김승희)의 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였다.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 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붉은 석양 아름다운 호주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열기구.
ⓒ 경북매일 자료사진

조금은 여유롭게 미래를 낙관해야…

세상과 인간을 향한 민감하고 예리한 촉수를 가진 김승희 시인은 한국 현대문학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중진작가다. 그는 앞서 언급한 시에서 중의적 의미를 가진 ‘그래도’라는 단어를 재치 있게 사용한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그래도’라는 단어는 ‘그렇다 하더라도’의 의미를 지녔다. 그런데, 김 시인은 ‘그래도’를 제주도나 울릉도와 같은 섬(島)의 의미로도 쓰고 있다.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적 변용이고, 재기 발랄한 문학적 장치다.동행복권파워볼

김승희에 의하자면 ‘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섬 ‘그래도’엔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골방에서 목을 매고/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하지만 어떤 고통과 수난에도 ‘타오르는 찬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면 시의 마지막에선 메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라는 섬에서/그래도 부둥켜안고/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는 위무의 메시지.엔트리파워볼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의 횡포에 무너진 일상의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지척에 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시절.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인간을 외떨어진 섬처럼 서글프게 한다.파워볼실시간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억지로라도 여유로움을 만들어 김승희 시인이 안내하는 미래를 낙관해야 하지 않을까? 삶이 지속되는 한 희망이 온전히 사라지는 법은 없으므로.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매일신문>에 게재된 것을 일부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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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그늘로 / 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 지역은 낮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이 5∼20㎜,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은 5∼40㎜입니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수원 21.7도, 춘천 22.1도, 강릉 20.3도, 청주 23.6도, 대전 23.6도, 전주 23도, 광주 22.2도, 제주 22.7도, 대구 23.7도, 부산 21.2도, 울산 21.9도, 창원 22.4도 등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아침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2.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상됩니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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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토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 지역은 낮까지 비가 오겠다.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이 5∼20㎜,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 서부 내륙은 5∼40㎜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수원 21.7도, 춘천 22.1도, 강릉 20.3도, 청주 23.6도, 대전 23.6도, 전주 23도, 광주 22.2도, 제주 22.7도, 대구 23.7도, 부산 21.2도, 울산 21.9도, 창원 22.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아침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2.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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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2020.07.11. (사진 = 극단 학전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매해 아이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 오른다.

‘우리는 친구다’는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돼 과정을 그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는다. 아이 관객은 인물들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어른 관객은 자신의 잣대로 평가한 아이들의 모습을 다시 톺아본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따듯한 성찰을 던진다.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의 유쾌한 연주가 함께한다. 일렉 기타,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하모니카 등의 생생함이 함께 한다. 놀이터 미끄럼틀이 슬기와 민호 남매의 침대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무대 전환도 생기발랄하다.

‘우리는 친구다’는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가 원작이다. 학전의 대표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고, 전북과 광주 은행 메세나 공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지방공연도 돌았다.

이날 공연과 12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프리뷰할인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심한 공연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객석 간 거리 두기, 주기적인 소독,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을 지킨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티몬, 위메프, 쑥쑥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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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는 오는 11일부터 8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 운트 밀리’를 원작으로 학전의 대표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우리는 친구다 포스터[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달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뮤지컬 ‘공룡 타루’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약 6천5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 타루와 스피노는 티격태격하며 공룡서식지의 강물이 말라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다 잠에서 깬 투카루족장의 딸 레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가족 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는 내달 1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상연된다.

평화로운 아마존에 사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친구 턴으로부터 마법사가 사는 아프리카 시티에 대해 듣는다. 릴렉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프리카 시티에 매료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고 릴렉스와 턴은 바람을 타고 마법의 도시 아프리카 시티에 도착한다.

에스메의 여름[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고요하던 신비아파트에 사람들이 쓰러지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비와 금비가 나선다.

이 아동 뮤지컬은 인터파크 아동·가족 부문에서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자유소극장에서 가족 페스티벌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연극 ‘강아지똥’ ‘에스메의 여름’과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 등 모두 세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이는 연극 ‘강아지똥’은 더럽고, 쓸모없다고 자신을 여긴 강아지똥이 민들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고,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에스메의 여름’은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 댁으로 찾아가는 에스메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되는 ‘네네네’는 4∼7세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출연 배우들이 신비한 숲인 ‘네네네 숲’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몸으로 보여준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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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읽은 김승희 시인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큰 섬 호주의 큰 도시 골드코스트.
ⓒ 경북매일 자료사진

혹자는 “그린란드(Greenland·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섬)보다 큰 건 섬이 아니라 대륙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어떤 이들은 “어쨌거나 크기와는 관계없이 바다 위에 떠 있으니 섬이지 뭐…”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둘러싼 재밌는 설전이다.

지구 위에서 6번째로 큰 국가지만 인구는 한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 두어 해 전 캥거루와 거대한 붉은 사막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1주일쯤 머물렀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는 땅덩어리만이 아닌 대부분의 것들이 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라면 183cm에 87kg쯤 되는 내가 작은 편이 아니다.

근데, 브리즈번 시내와 선샤인 코스트에서 만난 거리 청소부와 식당 아저씨, 버스 운전기사는 모두 100kg이 훨씬 넘어 보였고 키 역시 보통의 한국인보다 한 뼘은 커보였다. 갑자기 어린애가 돼버린 듯한 기이한 기분으로 둘러본 골드코스트 해변의 규모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광활했다.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 파라다이스, 벌리 헤즈, 쿨랑가타 등 4개 도시로 구성된 골드코스트의 해변은 족히 20리는 뻗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쪽 끝에서 바라보면 반대편 끝이 가물가물 아득했다. 마치 살아서의 세상 차안(此岸)과 죽지 못하면 알 수 없는 피안(彼岸)의 거리처럼.

그 해변에서 건장한 체격의 호주 사람들이 파도타기를 하거나,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바다와 접한 식당에서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덩치만큼 먹는 양도 상당했다. 10대 소년 앞에 놓인 스테이크 크기가 한국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의 2배는 돼보였다. 우리 일행은 결국 그걸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볼 수 있었던 골드코스트 해변.
ⓒ 경북매일 자료사진

‘크기’와 ‘여유로움’에서 압도적인 나라

브리즈번 외곽에선 호주 집의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손만 뻗으면 바닷물이 닿을 거리에 지어진 고급 주택들 앞엔 아프리카나 중동의 독재자들까지 욕심낼 만한 잘빠진 요트가 줄줄이 정박돼 있었다. ‘1가구 1자동차’가 아닌 ‘1저택 1요트’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지금이야 형편이 많이 달라졌지만, 국토는 넓고 인구는 적은 오스트레일리아는 20세기 한 때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혔다.

빈부의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았고, 사회복지도 나쁘지 않았다. 제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이민자에게도 관대했다고 한다. 나눠 먹을 빵의 크기가 꽤 컸던 시절 이야기지만.

오래 전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에서 부부와 아들 둘로 이뤄진 호주 가족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기계 수리공으로 25년쯤 일했다는 40대 중반의 호주인 아버지는 “내 집엔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밀집돼 사는 한국에서라면 고졸 노동자가 그런 집을 가지기가 쉽지 않을 터.

한국보다는 삶의 형편이 좀 더 좋아서였을까?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대다수는 여유로움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았다.

버스에 오를 때도 앞서 탄 승객이 거스름돈을 받을 때까지 여유 있게 기다릴 줄 알았고, 버스기사 역시 탑승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걸 확인한 후에야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거리에선 경보 선수인양 걸음을 빨리하는 이들을 보기 힘들었고, 자신이 주문한 음료나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안달하며 목소리 높이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골드코스트 해변 야외 레스토랑에서 느릿느릿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는 호주인들을 보며, 매번 급하게 숟가락을 놀려야 했던 한국에서의 점심시간이 떠올랐다.

크고 여유로운 국가 호주에서 우리는 왜 ‘빨리빨리’라는 단어에만 방점을 찍은 채 강퍅한 표정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때 동시에 떠오른 게 김승희)의 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였다.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 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붉은 석양 아름다운 호주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열기구.
ⓒ 경북매일 자료사진

조금은 여유롭게 미래를 낙관해야…

세상과 인간을 향한 민감하고 예리한 촉수를 가진 김승희 시인은 한국 현대문학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중진작가다. 그는 앞서 언급한 시에서 중의적 의미를 가진 ‘그래도’라는 단어를 재치 있게 사용한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그래도’라는 단어는 ‘그렇다 하더라도’의 의미를 지녔다. 그런데, 김 시인은 ‘그래도’를 제주도나 울릉도와 같은 섬(島)의 의미로도 쓰고 있다.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적 변용이고, 재기 발랄한 문학적 장치다.

김승희에 의하자면 ‘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섬 ‘그래도’엔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골방에서 목을 매고/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하지만 어떤 고통과 수난에도 ‘타오르는 찬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면 시의 마지막에선 메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라는 섬에서/그래도 부둥켜안고/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는 위무의 메시지.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의 횡포에 무너진 일상의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지척에 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시절.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인간을 외떨어진 섬처럼 서글프게 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억지로라도 여유로움을 만들어 김승희 시인이 안내하는 미래를 낙관해야 하지 않을까? 삶이 지속되는 한 희망이 온전히 사라지는 법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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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매일신문>에 게재된 것을 일부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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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테슬라 주가는 또 10% 주가 상승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머스크가 최근 최근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기뻐하고 있다. / 사진=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10일(현지시간) 60억7,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르러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호 7위에 올라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버핏 회장은 이번 주 초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 상당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자산이 급격히 불어나는 것은 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옵션을 선택한 머스크는 지난 5월 7억7,500만달러(약 9,580억원)에 달하는 첫 번째 스톡옵션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약 18억달러(약 2조1,7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옵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500% 폭등한 테슬라는 지난 1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2분기 자동차 인도 물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모델3’ 세단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흑자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0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주당 1,544.65달러로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78% 올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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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편집자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약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의 생산 능력, 제품의 품질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현재 분위기는 테슬라의 ‘승리’다. 올들어 주가가 230% 급등한 테슬라는 최근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바로 테슬라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이같은 질주가 ‘거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가장 뜨거운’ 종목인 테슬라의 면면을 살펴본다.

[[MT리포트] 테슬라, 새 역사를 쓰다]

/AFPBBNews=뉴스1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지만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다.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테슬라의 ‘미래 기업 가치’는 인정하지만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품질·서비스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경쟁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전기차의 완성도가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차체 설계, 조립 품질 등 측면에서 테슬라의 차량 완성도는 기존 자동차업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초기 출시된 테슬라S부터 올해 미국에서 첫 인도가 시작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Y까지 지속적으로 품질 불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테슬라 모델3의 국내 예약고객 인수식이 대표 사례다. 당시에 나온 차량 대부분에서 심한 단차가 발견되거나 단차를 맞추기 위한 재조립 흔적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들은 애프터서비스(A/S) 등 장기적인 측면의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테슬라의 흥행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자동차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수십년간 이어온 완성차 제조 노하우를 테슬라가 쉽게 따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력 역시 기존 업체들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테슬라의 독주체제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기술력 역시 기존 완성차업체와 테슬라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본다. 테슬라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착시효과’라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선적용 후 업데이트 형식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라며 “실제로는 다른 자동차업체와의 기술력 격차가 크지 않지만 적용 시점이 빨라 혁신성이 부각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완성차업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기술 개발 시 당장 적용보다는 검증 절차를 통한 안전성 확보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뒤 상용화에 나서기 때문에 기술 적용에 일정 시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럼에도 테슬라에 대판 기업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전기차가 아닌 다른 미래산업으로의 확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전기차 제조사로만 보면 현재의 평가가 나올 수 없다는 얘기다.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자동차업체가 아닌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과 관련한 테슬라의 장기비전이 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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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정인지 기자] [편집자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약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의 생산 능력, 제품의 품질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현재 분위기는 테슬라의 ‘승리’다. 올들어 주가가 230% 급등한 테슬라는 최근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바로 테슬라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이같은 질주가 ‘거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가장 뜨거운’ 종목인 테슬라의 면면을 살펴본다.

[[MT리포트] 테슬라, 새 역사를 쓰다]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국내 증권사들도 남 못지 않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들도 해외주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 아마존을 제치고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해외주식 원 톱으로 올라선 테슬라는 삼성전자 못지 않게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없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이 무축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국내 증권사가 공식적인 투자의견을 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테슬라와 직접 컨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미국에서 공개되는 정보나 뉴스를 활용해 투자를 분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증권사나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이에 반해 국내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부품업체를 집중 분석해야 하고 다른 업무부담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사업변화나 실적이 발표될 때는 촉각을 세워 기민하게 대응하는 편이다. LG화학, 삼성SDI 등 주요 상장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2차전지 부품업체에도 중요한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모델3 / 사진제공=로이터

테슬라를 직접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는 증권사도 최근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 자동차 산업 보고서 형태로 테슬라를 집중 분석했는데, 목표주가는 내지 않았으나 매수의견은 제시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수요에 기반한 질적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전개를 입증했다”며 “로보택시(Robo-taxi)에 기반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는 테슬라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에너지, 컴퓨팅 솔루션, 제조, 운영체제 공급 등 모빌리티 소속 기업과 협업 및 기술성과 확보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회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국내 증권사에서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더 이상 유망주(스타트업)가 아니다”라며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독일 공장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2030년이 되면 연 200만대 생산, 영업이익 마진 8~9%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은 만연 유망주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산업의 최고 혁신 기업이 될 가능성과 저금리에 따른 성장주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라며 “과거 애플과 아마존은 PER(주가수익비율)이 각각 100~150배, 740배에 달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테슬라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준환 기자 abcd@,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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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상 이유라고 밝혔지만
논란 일자 “실수였다” 해명

미국에만 50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지우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틱톡 앱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메일에는 “보안 위협으로 아마존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을 허용하지 않는다. 틱톡을 삭제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마존은 또 이날까지 모바일에서 틱톡을 삭제한 직원들만 회사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모바일 기기라고 한정한 만큼, 노트북 인터넷 브라우저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틱톡은 입장문을 내고 “아마존이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우리와 연락하지 않았다. 그들의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자 아마존은 곧바로 “실수로 보낸 이메일일뿐 틱톡과 관련한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6년 출시한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전세계 8억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숏폼 콘텐츠’ 전성시대를 열었다. 현재까지 틱톡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이 넘는다. ‘2020년 100대 톱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대기업과 함께 79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미국과 인도 등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잇달아 금지조치를 내놓는 기업·기관들이 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와 육·해·공군을 비롯한 전 군에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인도는 최근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앱의 사용을 금지했다. 인도의 틱톡 이용자는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측은 “틱톡 사용자 데이터는 틱톡 앱을 통해 전송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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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7·10 부동산 대책에는 실수요자들이 기대했던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투기수요를 억제할 세금 강화 방안이 마련된 만큼 공급 확대가 빨리 뒤따라야 집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주택 공급 확대는 도심에 집을 더 짓겠다는 원칙적 내용만 들어갔습니다.

규제를 완화해 도심에 고밀도로 개발하고 3기 신도시에 용적률을 높여 더 높게 많이 아파트를 세운다는 내용 등이 대표적입니다.

도심에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택지 개발 등의 대규모 공급이 없다면 서민과 실수요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거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구체적인 공급량이나 위치 등이 명확하게 발표돼야 시장 효과를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서울에 대규모 택지를 만들려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하지만,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예상됩니다.

공공주택 건설 같은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지자체 동의 없이 정부가 직권으로 해제할 수 있지만, 정치적 부담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현재로서는 그린벨트 해제 관련은 굉장히 또 다른 중요도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리스트에 올려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인기 지역에 공급을 늘릴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도 아직은 검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용적률 문제라든가 용도 구역을 개선한다든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협의해서 정리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는 현재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파워볼실시간

실수요자가 가장 많이 원하는 서울 아파트는 입주물량이 당장 내년에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동행복권파워볼

공급이 증가할 거란 명확한 신호를 주고 기존 대책의 효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충분하고도 지속적인 공급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거듭되고 있습니다.파워볼엔트리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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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의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정은(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 5번 홀(파5)에서 2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정은은 이날 468m인 5번 홀 티샷을 비거리로만 약 224m를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90m 정도였다.

이정은의 두 번째 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몇 번 튀면서 흐르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을 일컫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이정은은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이내 동반 선수들과 손을 맞부딪히며 앨버트로스를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전우리(23)가 기록했다.

이 앨버트로스 전까지 2언더파였던 이정은은 단숨에 5언더파가 되면서 선두 김해림(31)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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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사진] 김민석-정도웅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될 수 있을까. 

KBO리그에는 이달에만 2명의 선수가 “야구를 쉬고 싶다”는 이유로 팀을 떠났다. 지난 1일 롯데 신인 내야수 정도웅(19)에 이어 7일에는 한화 2년차 중고 신인 투수 김민석(21)이 임의탈퇴 처리됐다. 임의탈퇴 공시부터 1년간 선수로 활동할 수 없으며 1년 후 구단 동의하에 복귀 가능하다. 

KBO리그에서 임의탈퇴는 사건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취하는 구단의 엄벌 조처로 인식된다. 해외 진출 선수나 은퇴 선수도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이긴 하지만 야구를 쉬고 싶어 임의탈퇴 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김민석이나 정도웅의 경우 사건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다만 프로 입단 후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거나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심적으로 지친 케이스에 해당한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낯설고 수준 높은 프로 무대에서 반복되는 생활에 피로감과 한계를 느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방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각자의 해결 방식이 다를 뿐이다. 

구단에서도 선수들을 설득을 했지만 마음이 흔들린 선수를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팀과 야구를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한 관계자는 “야구를 잠시 떠나 다른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 사이 군대에 다녀올 수도 있다. 어린 나이인 만큼 야구 외적으로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한화 모두 두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지 않고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어 향후 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확한 시기는 기약하기 어렵지만 구단과 연락을 유지하며 선수의 마음이 바뀌길 기다린다.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광주일고 시절 유격수와 외야수를 오간 우타 정도웅은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로 올해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비교적 높은 순번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65명 정원인 등록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온고 출신 최초의 프로 지명 선수인 김민석은 지난해 2차 7라운드 전체 63순위로 한화에 뽑힌 2년차 우완 투수로 구위가 좋다. 한화는 임의탈퇴를 위해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그를 잠시 소속선수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았다.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말 1사 2루 LG 이형종이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KBO리그에선 임의탈퇴로 야구를 잠시 쉬다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 LG 주축 외야수 이형종이 대표적이다. 2008년 1차 지명으로 LG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고생했고, 2010년 8월 부상 재발로 은퇴 의사를 밝히며 임의탈퇴 공시됐다. 이후 골프 선수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야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2013년 6월 임의탈퇴 해제 후 LG로 돌아와 주축 타자로 변모했다. 

KIA 투수였던 김진우(은퇴)도 불성실한 태도에 팀 무단 이탈까지 감행해 2007년 7월 임의탈퇴됐다. 일본독립리그를 다녀오는 등 방황을 거듭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 구단에 선처를 구했고, 동료들의 용서를 받은 뒤 2011년 4월 임의탈퇴 해제 후 복귀했다. 김진우는 2017년까지 성실하게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4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투수 임지섭도 지난해 11월25일자로 임의탈퇴 처리됐다.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임지섭은 “투수로서 한계를 느껴 당분간 휴식기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구단도 이를 존중해 수용하며 1년의 시간을 줬다. /waw@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임지섭/sunday@osen.co.kr

기사제공 OSEN

▲ 한동희(왼쪽)와 이대호(오른쪽) ⓒ롯데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동희(21, 롯데 자이언츠) 별명은 ‘리틀 이대호’였다. 거포 타자 이대호를 이어 미래의 롯데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됐다. 수비 불안은 있지만, 최근에 물오른 타격감으로 별명다운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한동희 타격에는 이대호의 조언이 있었다.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리틀 이대호’라며 롯데의 미래로 평가됐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을 1군에서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 타율도 2할 초반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신뢰했다. 한동희 질문에 “항상 믿는다. 국내에서 타구 속도가 7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석에서 안타를 잘 치고 못 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목표를 가지고 길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때부터 밀어치는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의 신뢰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한동희는 5월 80타수 20안타로 타율 0.250, 6월에 47타수 9안타로 타율 0.191, 7월에는 28타수 11안타로 타율 0.393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전체 타율은 177타석 40안타 7홈런으로 타율 0.258을 기록했다. 2할 초반에서 중반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타율 상승에는 이대호의 조언이 있었다. 캠프부터 이대호 곁에 찰싹 붙어 일거수일투족을 흡수했다. 한동희는 “경기 준비와 노림수를 많이 가르쳐준다. 매일 같이 뛰면서 이야기를 한다. 루틴도 많이 배웠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어떤 노림수를 배웠는지 궁금했다. 이대호가 전수한 노림수를 묻자 “가령 체인지업을 던질 것 같다고 말하면서, 체인지업을 치려면 타이밍을 늦게 잡아도 된다고 알려준다. 그렇게 치니까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다. 경기장에서 정신적인 조언도 해준다”라며 비밀을 살짝 공개했다.
이대호에게 ‘튜터링’을 받으면서 타격 코치와 의견 공유도 적극적이다. 꾸준히 이야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코스가 들어온다면 초구부터 자신있게 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부담이 없을 수 없다.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한동희는 “(별명에 맞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못하면 비판을 받고 욕을 먹을 수 있다. 잘하려고 생각하다보니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대호에게 전수 받은 비법과 자신감으로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두산 베어스전에도 존재감을 보였다. 이미 스코어가 기울어진 상황이었지만, 9회말 2사에서 비거리 125m, 타구 속도 171.km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어쩌면 한동희의 잠재력 폭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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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에브라와 헤라르드 피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겪은 일화를 전했다. 두 시즌가량을 함께한 둘은 서로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은퇴한 수비수 에브라는 2005-2006시즌 중반부터 2013-2014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다. 지금은 바르셀로나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당시 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을 거쳐 2004-2005시즌부터 잉글랜드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3년 전 피케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에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과 했던 장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피케는 “나는 영국 유머를 너무나 좋아한다. 맨체스터에 있을 때 좋아했던 것들 중 하나다. 장난을 쳐도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되갚아주려고 해도 불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에브라와 일화를 소개했는데, “하루는 에브라가 몇 달 동안 나이키에 주문해 만든 축구화를 가지고 왔다. 거기엔 에브라 아이들의 이름과 온갖 디테일한 요소가 들어 있었다. 그가 샤워를 하러 들어갔고, 우리는 자그마한 모닥불을 만들어 축구화를 불태웠다. 우린 그걸 영상으로 담았고 그에게 전송했다”라고 말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몇 년 동안 같은 짓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라면서 잉글랜드의 장난 문화가 스페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에브라의 반응은 어땠을까. 에브라는 최근 NBA 출신 농구선수 네이트 로빈슨과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피케에게 복수했는지 고백했다. 그는 “나는 누군가 내 옷을 망가트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화 몇 켤레가 있었는데 훈련을 다녀오니 박살이 나 있었다. 화가 났다. ‘누가 했는지 말해. 알기 전까지 여기서 나가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동료들은 그게 피케가 한 짓이라고 했다. 나는 당장 라커로 가서 걔의 멋진 신발을 꺼냈고, 거기에다 대변을 보겠다고 했다”라면서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에브라는 실제로 피케의 신발에 소변을 눈 적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함께 경기를 뛴 건 한 시즌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고받은 여러 장난들이 그들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듯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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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비달이 지난 10일 열린 계체에서 맨몸으로 체중계에 올라 화제다. 마스비달은 웰터급 한계체중(170 파운드)을 맞추며 통과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르헤 마스비달(35)이 ‘발가벗고’ 계체를 통과하며 프로의 근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오는 12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장을 내민 마스비달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계체를 가뿐히 통과하며 타이틀전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알몸으로 체중계 몸을 실어 짧은 기간 동안 감량에 신경써왔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스만도 계체를 통과했다.

마스비달이 UFC의 대회출전을 허락한 것은 지난 5일. 원래 길버트 번즈가 우스만의 도전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번즈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급하게 마스비달로 변경하게 됐다. 평소 190파운드(약 86kg)를 유지하고 있던 마스비달에게 웰터급의 한계 체중인 170파운드(약 77.1kg)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주일 만에 20파운드(약 9.07kg)를 감량, 웰터급에 맞추며 가뿐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마스비달은 그동안 파이트머니 문제 등으로 UFC 화이트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번즈의 코로나19 감영으로 급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스비달에게는 같은 체급의 우스만은 꼭 넘어야 할 산이고 우스만을 극복하면 그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전 등 엄청난 돈과 흥행이 보장되는 경기를 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가 현재는 은퇴 상태지만 그동안의 전력(?)을 감안하면 빅매치가 이루어지면 언제든 케이지에 돌아올 공산이 크다.

화이트 대표도 마찬가지. 화이트 대표는 마스비달 이전에 플라이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소유한 헨리 세후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통합랭킹 1위 존 존스와 갈등을 빚어왔다. 세후도는 은퇴를, 존 존스는 은퇴고려 등으로 압박해왔다.

지난해 3연속 스토피지 승(KO 또는 TKO승)을 거두며 중량급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마스비달마저 잃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대결을 성사시키며 케이지에 불러들었다. 파이트머니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망을 위해 대회 일주일 전에 대결을 허락하고, 발가벗은 채 체중계에 몸을 실은 마스비달이 우스만과 어떤 대결을 벌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U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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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25 전쟁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육군 예비역 대장이 10일 밤 11시4분쯤 별세했다. 향년 100세.

11일 육군 등에 따르면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 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 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나이 33세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옛날에는 임금만이 대장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화국이라서 신하도 대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사진은 2013년 8월 경기도 파주 뉴멕시코 사격장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 미8군 명예사령관 임명식에서 미군 야전상의를 입은 뒤 경례하는 백 장군(사진=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내가 물러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부하들 후퇴를 막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겪은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1950년 여름 1사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이 전투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달 가까이 부하 장병들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고, 전투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과 같았다고 증언했다.

1952년 12월 참모총장 재임 당시엔 방한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국군 증강 필요성을 직접 브리핑해 육군 10개 사단을 20개 사단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미 8군사령부는 전쟁 당시 업적을 기려 2013년 고인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군 내 남로당 숙청 분위기 속에서 박 전 대통령 구명에 적극 나섰고, 그 인연으로 1960년 대장 전역 뒤 교통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다.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지휘했다.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인데 이는 ‘기동력 있게, 겸손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라고 백 장군은 설명한 바 있다. 6·25전쟁 당시 겪은 일화 등은 미국 국립보병박물관에 육성 보관되어 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사실은 늘 그를 따라다녔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0년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명예 원수(5성 장군)’로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불발됐다.

고인은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서 생각에 잠긴 백 장군(사진=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사진은 휴전회담 한국대표를 역임한 백 장군이 육군에 기증한 군 역사 관련 기록물 중 1951년 7월 10일 유엔 대표들이 휴전회담을 위해 개성으로 가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휴전협정 당시 계급으로 왼쪽부터 버크 제독, 크레이기 공군 소장, 백선엽 소장, 조이 해군 중장, 리지웨이 유엔군사령관, 호디스 육군 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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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5일장을 반대합니다’ ‘#박원순 시장 고발한 피해자와 연대합니다’

여성단체들이 숨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11일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전날 오후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 장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관련 해시태그 운동도 벌이기 시작했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면서 5일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의전화는 “박원순 성추행 피소 이후 또다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편에 선 우리 사회의 일면에 분노한다”며 “피해자의 신변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 진실을 밝히고자 했을 뿐인 피해자의 용기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가해에 이용된 권력이 또다시 가해자를 비호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막는 것에 분노한다”며 “우리는 피해자가 바라왔던대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피해자 용기에 도리어 2차피해를 가하고 있는 정치권, 언론, 서울시, 그리고 시민사회에 분노한다”며 “서울시는 진실을 밝혀 또 다른 피해를 막고 피해자와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의 용기에 연대하며 그가 바꿔내고자 했던 사회를 향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여성법정에 남측 검사로 참여했던 당시 박 시장이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박 시장에 대한 5일장을 반대했다.

이들은 “2020년 7월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여성 직원에 대한 성추행 등으로 고소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와 수사 협조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말하기와 듣기에 동참해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왔다”며 “그러나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향해 “서울시의 5일간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 모집, 업적을 기리는 장, 시민조문소 설치를 만류하고 반대한다”며 “서울시는 과거를 기억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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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0일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해 “네 잘못이 아니다”고 위로했다. 류 의원은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굿 윌 헌팅’ 속 등장인물 ‘숀’이 주인공 ‘윌’에게 전한 말”이라며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회자됐던 이 말을, 닿을지 모르는 공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돼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 벌써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어제오늘의 충격에서 ‘나의 경험’을 떠올릴 ‘당신들’의 트라우마도 걱정”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수많은 당신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덧붙여 2차 피해를 막을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그러면서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류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

당신이 외롭지 않기를.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습니다.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합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 벌써부터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영화 <굿 윌 헌팅> 속 등장인물 ‘숀’이 주인공 ‘윌’에게 전한 말입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다시 회자되었던 이 말을, 닿을지 모르는 공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전합니다.

어제 오늘의 충격에서, ‘나의 경험’을 떠올릴 ‘당신들’의 트라우마도 걱정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수많은 당신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2차 피해를 막을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의당의 5대 우선입법과제 중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을 맡았습니다. 강간죄의 구성요건에 위계와 위력,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추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픕니다.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0년 7월 10일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35만명 이상이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게시된 당일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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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에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35만명이 서명했다.

게시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요?“고 비판했다.

그는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민단체도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했다. 여성단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과거 박 전 시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의 5일간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과 시민분향소 설치를 반대한다”며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사회가 이것을 들어야 하는 책임을 사라지게 하는 흐름에 반대한다. 피해자를 비난하고 책망하고 피해자를 찾아내는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박 전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 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왔다. 그러나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세상이 고인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의 치적만을 얘기하는 동안 피해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거친 폭력을 홀로 감내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에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 빈소에 방문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그런데, 꼭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라며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쿠키뉴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에 대해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파워사다리

이후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실시간파워볼

그러면서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며 노려봤다.파워볼

이 대표는 이어 “XX자식 같으니라고”라며 혼잣말한 뒤 자리를 떴다.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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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굴도 화재. 사진=tvN ‘삼시세끼 어촌편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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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죽굴도 화재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회에서는 세끼 섬을 떠나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말미 나영석 PD는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시다가 그 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쯤 죽굴도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

나PD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주민 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 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하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형들한테도 한 번 설명을 드리고 싶었고 시청자 분들한테도 한 번 그래도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민분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산림 복원에 도움을 주는 완도군청과 완도군 산림조합,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준 죽굴도 주민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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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oseph Maiorana-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모리카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모리카와는 10언더파로 공동 2위인 저스틴 토머스,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을 3타 차로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2번부터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이후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다가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 연달아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두 차례 중단되는 등 결국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기권한 4명을 제외한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33명이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다음 날 치른다.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2)와 이경훈(29), 김시우(25)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5위를 기록, 컷 통과 막차를 탈 가능성이 크다.

안병훈(29)은 이븐파, 노승열(29)은 2오버파를 쳤고 강성훈(33)은 3오버파를 기록해 다른 선수들의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컷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1언더파의 브룩스 켑카, 이븐파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3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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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나리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0일 10시 구글의 닐 모한(Neal Mohan)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을 영상을 통해 만나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작동원리 웹사이트(How youtube works?)를 오픈하면서 면담을 요청해와 이루어졌다. 이 웹사이트는 유튜브의 기능 및 콘텐츠, 광고수익 정책, 유해콘텐츠, 저작권 등 이용자 보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개설한 것.

이 자리에서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돼 이번 감염병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유튜브가 최근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을 내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집단을 차별·비하하는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청소년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의 유통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인터넷상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유튜브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공신력 있는 정보는 부각되고 잘못된 정보는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구글은 내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자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지능정보사회에서도 이용자 보호가 두텁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터넷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글이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AI를 통한 사회혁신이 확산되고,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영상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방송통신 생태계의 혁신과 이용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안 공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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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에서 활약한 강동원. ‘반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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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강동원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동원 씨는 내가 원한다고 캐스팅되는 배우가 아니다. 내가 어찌 선택을 하겠나. 선택 받는 입장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석 역할은 강동원 씨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공유 배우랑도 얘기를 많이 했다. 공유 씨도 강동원 씨가 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많이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 감독은 “(주인공 정석이) 팬시한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동원 씨에게 그 전부터 관심 있었던 게 멋있는 역할도 하고, 똘끼 있는 역도 하고 얼빠진 역이나 악역도 하고 여러가지를 많이 하는 배우라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도 찍으며 느낀 게 표정이 많다고 생각했다. ‘반도’의 전체적인 룩을 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배우가 강동원”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연 감독은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인 게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부분 내가 원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배급사에서 다른 배우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결국은 내가 원하는 배우가 캐스팅 될 때가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면서 웃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총출동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고, 국내 개봉 전 185개국에 선판매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15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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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 늘었습니다.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KBS 재난방송센터를 연결해 코로나19 최신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오늘 오전 발표된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하루 새 확진자는 35명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20명, 해외 유입은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37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9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모두 지역 발생 사례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지역 발생 6명, 해외 유입 2명을 더해 모두 8명이 나왔습니다.

검역 과정에서도 8명 확인됐습니다.

날짜별 신규확진자를 보면 최근 사흘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파란색의 지역 발생이나 붉은색의 해외 유입 모두 조금씩 줄어든 모습이죠.

특히 감소세가 두드러진 곳은 수도권이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5월 28일 하루에만 67명이 발생한 뒤로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이달 들어서는 10명에서 20명대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줄긴 했지만, 여러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건 걱정스럽군요.

[기자]

네, 오늘도 그렇지만, 최근엔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더 많은 경우가 잦은데요.

가장 걱정스러운 곳은 광줍니다.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어제 정오 기준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피스텔을 거쳐 교회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난 건데요.

광주고시학원도 역학 조사 결과 방문판매 관련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서구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도 확산세가 꺾이긴 했지만, 기존에 알려진 집단 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왕성교회 관련은 39명, 수도권 방문판매모임 관련해선 3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강남구 온수매트 사무실 관련해서도 12명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방문판매업체나 교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어제 교회 핵심방역수칙을 내놨습니다.

정규 예배 외의 각종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되고요.

찬송이나 통성 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교회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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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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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의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정은(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 5번 홀(파5)에서 2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정은은 이날 468m인 5번 홀 티샷을 비거리로만 약 224m를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90m 정도였다.

이정은의 두 번째 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몇 번 튀면서 흐르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을 일컫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이정은은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이내 동반 선수들과 손을 맞부딪히며 앨버트로스를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전우리(23)가 기록했다.

이 앨버트로스 전까지 2언더파였던 이정은은 단숨에 5언더파가 되면서 선두 김해림(31)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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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사진] 김민석-정도웅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될 수 있을까. 

KBO리그에는 이달에만 2명의 선수가 “야구를 쉬고 싶다”는 이유로 팀을 떠났다. 지난 1일 롯데 신인 내야수 정도웅(19)에 이어 7일에는 한화 2년차 중고 신인 투수 김민석(21)이 임의탈퇴 처리됐다. 임의탈퇴 공시부터 1년간 선수로 활동할 수 없으며 1년 후 구단 동의하에 복귀 가능하다. 

KBO리그에서 임의탈퇴는 사건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취하는 구단의 엄벌 조처로 인식된다. 해외 진출 선수나 은퇴 선수도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이긴 하지만 야구를 쉬고 싶어 임의탈퇴 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김민석이나 정도웅의 경우 사건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다만 프로 입단 후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거나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심적으로 지친 케이스에 해당한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낯설고 수준 높은 프로 무대에서 반복되는 생활에 피로감과 한계를 느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방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각자의 해결 방식이 다를 뿐이다. 

구단에서도 선수들을 설득을 했지만 마음이 흔들린 선수를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팀과 야구를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한 관계자는 “야구를 잠시 떠나 다른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 사이 군대에 다녀올 수도 있다. 어린 나이인 만큼 야구 외적으로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한화 모두 두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지 않고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어 향후 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확한 시기는 기약하기 어렵지만 구단과 연락을 유지하며 선수의 마음이 바뀌길 기다린다.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광주일고 시절 유격수와 외야수를 오간 우타 정도웅은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로 올해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비교적 높은 순번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65명 정원인 등록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온고 출신 최초의 프로 지명 선수인 김민석은 지난해 2차 7라운드 전체 63순위로 한화에 뽑힌 2년차 우완 투수로 구위가 좋다. 한화는 임의탈퇴를 위해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그를 잠시 소속선수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았다.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말 1사 2루 LG 이형종이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KBO리그에선 임의탈퇴로 야구를 잠시 쉬다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 LG 주축 외야수 이형종이 대표적이다. 2008년 1차 지명으로 LG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고생했고, 2010년 8월 부상 재발로 은퇴 의사를 밝히며 임의탈퇴 공시됐다. 이후 골프 선수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야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2013년 6월 임의탈퇴 해제 후 LG로 돌아와 주축 타자로 변모했다. 

KIA 투수였던 김진우(은퇴)도 불성실한 태도에 팀 무단 이탈까지 감행해 2007년 7월 임의탈퇴됐다. 일본독립리그를 다녀오는 등 방황을 거듭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 구단에 선처를 구했고, 동료들의 용서를 받은 뒤 2011년 4월 임의탈퇴 해제 후 복귀했다. 김진우는 2017년까지 성실하게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4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투수 임지섭도 지난해 11월25일자로 임의탈퇴 처리됐다.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임지섭은 “투수로서 한계를 느껴 당분간 휴식기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구단도 이를 존중해 수용하며 1년의 시간을 줬다. /waw@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임지섭/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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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이 경기후 인터뷰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가 필요한 선수인가?”.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3)이 설움을 날리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마감짓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9-8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이후 두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최근의 약해진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연장 11회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유민상이 볼넷을 골랐다. 몸을 풀면서 대주자를 준비했다. 최원준은 급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더니 방망이를 들었다. 대주자는 고졸신인 홍종표가 나갔다. 대타 최원준은 키움 박승주의 3구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투수와 2루 베이스를 스쳐가는 멋진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그리고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존재감이 미약했던 시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창진이 허리부상으로 중도귀국하자 중견수는 최원준의 차지였다. 더욱이 군에서 제대한 김호령도 허리통증으로 개막전을 앞두고 이탈했다. 무주공산이었다. 개막 중견수로 출발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실수가  고스란히 타격으로 이어졌다.

6월 3일 김호령이 복귀하면서 벤치로 밀렸다. 선발명단에 이름은 없었다. 6월 한 달동안 5타석만 소화했다. 대주자, 대수비의 임무가 주어졌다. 7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날(9일)까지 단 두 타석에 들어섰다.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나갔던 7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런 최원준을 윌리엄스 감독은 마음속에 두고 있었다. 본인 조차도 대주자를 준비했던 타이밍에서 대타로 기용했고 멋진 끝내기타를 이끌어냈다. 

최원준은 “경기에 나가지 못해 ‘내가 이 팀에 필요한 선수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가 컸다. 그럼에도 설움의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는 않았다. 부던히 자신의 약점을 생각하고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내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10일 키움과의 광주경기 연장 11회말 1사 1, 2루 상황 KIA 최원준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dreamer@osen.co.kr

선배 최형우가 최원준의 마음을 잡아주었다. 최원준은 “형우 선배에게 많이 물어봤고 방향을 잡았다. 형우 선배가 연습방법을 많이 제안했다. 한 달 넘게 경기 안나가면서 경기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없었다. 대신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타격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인 때부터 중장거리 타구가 나와 욕심이 있었다. 홈런은 5개나 칠까 말까했는데 스윙이 너무 컸다. 형우 선배의 제안대로 중심에 맞춰 라인드라이브 타구와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주전이 아니다. 앞으로 노력도 많이 하고 더 절실하게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얼굴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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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비달이 지난 10일 열린 계체에서 맨몸으로 체중계에 올라 화제다. 마스비달은 웰터급 한계체중(170 파운드)을 맞추며 통과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르헤 마스비달(35)이 ‘발가벗고’ 계체를 통과하며 프로의 근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오는 12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장을 내민 마스비달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계체를 가뿐히 통과하며 타이틀전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알몸으로 체중계 몸을 실어 짧은 기간 동안 감량에 신경써왔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스만도 계체를 통과했다.

마스비달이 UFC의 대회출전을 허락한 것은 지난 5일. 원래 길버트 번즈가 우스만의 도전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번즈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급하게 마스비달로 변경하게 됐다. 평소 190파운드(약 86kg)를 유지하고 있던 마스비달에게 웰터급의 한계 체중인 170파운드(약 77.1kg)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주일 만에 20파운드(약 9.07kg)를 감량, 웰터급에 맞추며 가뿐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마스비달은 그동안 파이트머니 문제 등으로 UFC 화이트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번즈의 코로나19 감영으로 급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스비달에게는 같은 체급의 우스만은 꼭 넘어야 할 산이고 우스만을 극복하면 그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전 등 엄청난 돈과 흥행이 보장되는 경기를 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가 현재는 은퇴 상태지만 그동안의 전력(?)을 감안하면 빅매치가 이루어지면 언제든 케이지에 돌아올 공산이 크다.

화이트 대표도 마찬가지. 화이트 대표는 마스비달 이전에 플라이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소유한 헨리 세후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통합랭킹 1위 존 존스와 갈등을 빚어왔다. 세후도는 은퇴를, 존 존스는 은퇴고려 등으로 압박해왔다.

지난해 3연속 스토피지 승(KO 또는 TKO승)을 거두며 중량급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마스비달마저 잃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대결을 성사시키며 케이지에 불러들었다. 파이트머니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망을 위해 대회 일주일 전에 대결을 허락하고, 발가벗은 채 체중계에 몸을 실은 마스비달이 우스만과 어떤 대결을 벌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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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0월로 다시 연기

기사입력 2020.07.11. 오후 02:15 최종수정 2020.07.11. 오후 02:16 기사원문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7댓글수5글꼴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본문 프린트

2022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9월로 연기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이 10월로 다시 미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한국시간) 남미 회원 국가협회,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협의해 9월 A매치 기간에 치르려 했던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을 10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은 애초 3월에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9월로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일정이 조정됐다.

현재 남미에서는 브라질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180만명,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게다가 남미 국가대표팀의 많은 주축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들이 자국 입국 시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파워볼엔트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CONMEBOL은 2022년 3월까지 월드컵 예선을 마칠 수 있도록 2022년 1월에도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게 연간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FIFA에 요청했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CONMEBOL에 속한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8경기씩을 치른다.동행복권파워볼

상위 4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네임드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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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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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2020.07.11. (사진 = 극단 학전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매해 아이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 오른다.

‘우리는 친구다’는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돼 과정을 그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는다. 아이 관객은 인물들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어른 관객은 자신의 잣대로 평가한 아이들의 모습을 다시 톺아본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따듯한 성찰을 던진다.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의 유쾌한 연주가 함께한다. 일렉 기타,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하모니카 등의 생생함이 함께 한다. 놀이터 미끄럼틀이 슬기와 민호 남매의 침대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무대 전환도 생기발랄하다.

‘우리는 친구다’는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가 원작이다. 학전의 대표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고, 전북과 광주 은행 메세나 공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지방공연도 돌았다.

이날 공연과 12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프리뷰할인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심한 공연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객석 간 거리 두기, 주기적인 소독,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을 지킨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티몬, 위메프, 쑥쑥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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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는 오는 11일부터 8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 운트 밀리’를 원작으로 학전의 대표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우리는 친구다 포스터[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달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뮤지컬 ‘공룡 타루’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약 6천5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 타루와 스피노는 티격태격하며 공룡서식지의 강물이 말라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다 잠에서 깬 투카루족장의 딸 레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가족 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는 내달 1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상연된다.

평화로운 아마존에 사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친구 턴으로부터 마법사가 사는 아프리카 시티에 대해 듣는다. 릴렉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프리카 시티에 매료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고 릴렉스와 턴은 바람을 타고 마법의 도시 아프리카 시티에 도착한다.

에스메의 여름[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고요하던 신비아파트에 사람들이 쓰러지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비와 금비가 나선다.

이 아동 뮤지컬은 인터파크 아동·가족 부문에서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자유소극장에서 가족 페스티벌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연극 ‘강아지똥’ ‘에스메의 여름’과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 등 모두 세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이는 연극 ‘강아지똥’은 더럽고, 쓸모없다고 자신을 여긴 강아지똥이 민들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고,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에스메의 여름’은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 댁으로 찾아가는 에스메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되는 ‘네네네’는 4∼7세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출연 배우들이 신비한 숲인 ‘네네네 숲’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몸으로 보여준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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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로는 빵이나 치즈류에 자주 피는 페니실륨, 누룩곰팡이인 아스페르길루스, 과일에서 잘 발생하는 보트리티스 등이 있다.

이들 곰팡이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위생건강상 찝찝하여 그냥 버리는 경우와 아무렇지도 않게 부분만 떼어내고 먹는 경우다.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미국농무부 산하기관인 식품안전감시국이 제시한 곰팡이가 핀 식품 처리 가이드라인이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곰팡이의 침투력을 결정하는 식품의 수분 함량과 단단한 정도가 통째로 버릴 것과 떼어내고 먹어도 되는 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1. 런천 미트, 베이컨, 핫도그

2. 요거트, 샤워크림, 무른 경질치즈

3. 딸기 등 무른 과일 및 채소

4. 빵 종류

5. 피넛버터, 견과류, 콩류

6. 잼이나 젤리류

이들 식품은 수분 함량이 높고 다소 물렁물렁한 경질 성 상태이기 때문에 표면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곰팡이독소 배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곰팡이가 피었다면 버리는 게 상책이다.

다만 과일 잼이나 젤리류는 표면에서만 곰팡이가 번식하기 때문에 표면 부위만을 버리고 안에 내용물을 사용해도 된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도 있다. 그러나 표면의 곰팡이 부위를 떼 내거나 버릴 때 이미 곰팡이가 잼 병 안에 퍼져버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또한 공중으로 퍼져 곰팡이포자가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잼에 피어난 곰팡이는 곰팡이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통째로 버릴 것을 권하고 있다.

1. 살라미와 같은 단단한 소시지류: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문질러 없애 먹어도 무방하다.

2. 딱딱한 치즈: 곰팡이 핀 부분으로 부터 깊이-넓이 최소 1인치(2.5cm)정도 범위에서 해당부위를 파내도록 한다. 다만 자를 때 칼이 곰팡이 부위에 닿지 않게 조심하고, 곰팡이를 제거한 뒤에는 랩으로 감싸서 보관한다.

3. 단단한 과일, 채소: 성질이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 부분만 썰어내어 먹어도 괜찮다.

이들 식품은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낮다. 또한 수분 함량도 비교적 낮아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의 배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곰팡이는 무해하지만 일부는 위험한 독소를 품고 있다”면서 “위험한 일부 곰팡이가 위험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균독인 곰팡이독소 때문인데, 그 중 대표적인 아플라톡신은 암을 일으키는 독소로 알려져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독소는 대부분 곡물이나 견과류의 곰팡이에서 발견되지만 포도주스, 샐러리, 사과 등의 다른 식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특정 곰팡이독소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랜 기간 섭취하게 된다면 심각한 상태가 올수 도 있는데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간암”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곰팡이독소가 핀 곡식을 부주의하게 사용해 간암과 연관된 사례가 보고된바가 있다. 곰팡이는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 생존력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도 자랄 수 있다.

또한 소금으로 절인 짠 상태나, 설탕으로 저린 단 상태, 산성의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의 곰팡이를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곰팡이 포자의 번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나△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관용기를 사용할 것 △항상 뚜껑을 잘 닫을 것 △일단 개봉한 식품은 3-4일 이내에 처리할 것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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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2년 밥 딜런이 프랑스의 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79세 노인이 낸 새 앨범이 미국의 음반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까지 올랐다. 미국을 넘어 세계 어디에서도 이름만 대면 아는 ‘노벨상 가수’ 밥 딜런의 39번째 정규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Rough and Rowdy Ways)’다. 단순히 연배로만 따지면 밥 딜런보다 1년 젊은 트로트 가수 현철이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상황과 비견할 수 있을까.

새 앨범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곡 <머더 모스트 파울(Murder Most Foul)>은 그보다 앞선 지난 4월 빌보드 록 디지털 싱글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대중음악이라는 영역을 넘어선 그가 ‘노익장’으로 나이의 장벽까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새 앨범의 대표곡 <머더 모스트 파울>이 놀라운 점은 한 곡의 길이가 16분 55초에 달하는데도 장르별 싱글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는 데 있다. 앨범 전체로 보면 두 장의 CD 중 두 번째 장에는 오로지 이 한 곡만 들어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이 긴 노래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햄릿>을 연상케 하는 구조로 가사가 5절까지 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발표한 이번 신곡으로 딜런은 빌보드 싱글차트 부문에서는 생전 처음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60년에 육박하는 본격적인 음악활동 기간 동안 숱한 명곡들을 남겨 왔지만, 앨범이 아닌 싱글로서는 처음 1위에 오른 것도 이색적이다.


지난 4월 빌보드 록 디지털 싱글차트 1위
유튜브에 공개된 신곡 <머더…> 영상으로 들어가면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이 노래가 흐르는 내내 화면에 나타난다. 1963년 불의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케네디 대통령은 딜런과 함께 196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대중잡지 <에스콰이어> 1965년 9월호에선 딜런과 케네디, 그리고 맬컴 X와 피델 카스트로까지 4명의 얼굴을 한데 모아 당대를 한눈에 보여주는 인물들로 표지를 꾸몄다. 이후 딜런은 1980년대 긴 침체기를 겪으며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하던 와중에 발표한 곡 <조커맨(Jokerman)>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케네디 대통령을 등장시킨 바 있다. 자신이 신화적인 인물 ‘조커맨’임을 자처하는 묘사가 담긴 가사를 보면 딜런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1980년대 짧지 않은 침체기를 겪었다고 평가받지만 딜런은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마다 새로운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의 ‘톱 40’ 안에 모두 올랐던 기록이 있는 유일한 가수다. 데뷔 초부터 포크의 저항정신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그가 전성기였던 1960년대와 70년대 각각 8장과 14장의 앨범을 톱 40 목록에 올렸기 때문에 이후 행보가 다소 주춤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980년대 7장, 1990년대 4장, 2000년대 7장, 2010년대 9장의 음반을 꾸준히 앨범차트 40위 안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던 그가 2020년대까지 기록을 이어온 것을 보면 사실상 슬럼프가 있었는지조차 의심될 정도다.

2020년에 접어들면서 이제 딜런을 동시대 음악가라기보다는 이전 세대의 전설적 음악가,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가사가 특히 주목받는 음유시인 격으로 보는 인식이 일반적인 것이 됐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70년대부터 대학에서 딜런의 음악과 가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던 사실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다. 70년대 이래 딜런의 가사를 중심으로 문학적 특성을 연구한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고, 1998년에 이르면 스탠퍼드대가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해 학자와 시인들이 딜런의 가사를 문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모아 발표하기도 했다.

하버드대의 고전문학 전공 리처드 토마스 교수는 강좌를 통해 딜런의 음악과 고대 로마시대의 서사시를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딜런의 2006년 발표 앨범 <모던 타임스>에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시 구절이 18구절 인용된 사실도 밝혀냈다. 살만 루슈디는 딜런의 노벨상 수상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르페우스부터 시인 아마드 파이즈까지 노래와 시는 항상 가깝게 연결돼 있었다. 밥 딜런은 옛 음유시인을 탁월하게 계승한 후계자다”라고 평가했다.

60년 음악인생 동안 숱한 화제와 논란
60년에 가까운 음악인생 동안 딜런은 숱한 화제와 논란을 몰고 다녔지만 한편으로는 대중의 관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으려는 ‘신비주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도발적인 변신을 통해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던 인상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데 뛰어난 재주를 보이는 양면적인 모습도 보였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그가 자신에게 씌워진 저항가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1965년 뉴포츠 포크 페스티벌에서 어쿠스틱 기타 대신 일렉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야기는 유명하다. 숱한 야유 속에서도 공연을 마친 그는 이후 한동안 달라진 시선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음악을 관철시켜 계속된 변신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1970년대를 전후해 열광적인 분위기의 예배가 특징인 개신교의 ‘은사주의’ 교회활동에 심취했던 것도 주변에선 쉽게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이 시절 딜런이 내놓은 앨범 중 특히 3장의 앨범은 대놓고 예수그리스도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등 뜻밖의 색깔을 띠고 있었다. 이 시기의 음악에선 가스펠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장르의 구분을 넘어선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을 제시했다. 이후 몇 년이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개신교와 무관한 메시지로 앨범을 꾸미며 다시 한 번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아이돌 가수 등의 콘서트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음원봉의 원조가 딜런의 공연장에서 유래됐다는 사실도 관심을 모은다. 당시 라이터에 불을 붙여 흔들던 팬들이 늘어나면서 독특한 관람·응원 행태로 자리 잡았고, 나중에는 바람에 꺼지지 않는 라이터와 램프 등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한편 국내의 밥 딜런 올드팬은 과거 기준의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보브 딜런’이란 이름으로 출시됐던 그의 앨범을 기억하기도 한다. 검열 등의 이유로 해외 대중음악의 수입이 여의치 않던 시절, 국내에서 일명 ‘빽판’이라 불리던 해적판 앨범에서는 딜런의 공식 앨범이나 싱글 외에도 다양한 ‘부트렉’ 음원을 자유롭게 녹음해 판매한 적이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검열과 무관하게 공연 현장에서 무단으로 녹음된 실황 음악이 부트렉으로 유통되면서 딜런의 음악세계를 표현하는 자료로 남았다. 2021년 오클라호마주의 털사에 세워지는 밥 딜런 센터와 아카이브는 이러한 과거의 유물을 비롯해 800곡이 넘는 그의 노래와 관련된 자료, 음반·사진·영화·공연기록 등 10만 개 이상의 기록물이 보관된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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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초연 뮤지컬 ‘제이미’의 성장드라마…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를 연기하는 가수 겸 배우 조권. 쇼노트 제공어릴 때부터 여자 옷을 즐겨입고 다른 또래 남자친구들과는 확연히 달랐던, 드래그퀸(여장 남자)을 꿈꾸는 17세 고등학생. 희고 뽀얀 얼굴에 금발 머리인 ‘제이미’를 연기하는 네 명이 한 자리에 서니 눈이 부실 정도였다. 지난 4일 막을 연 뮤지컬 ‘제이미’ 무대에 서는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는 서로 닮은 듯 다르게 빛을 냈다. 새로운 도전에 용기내고, 개성과 끼로 제이미의 길을 다져가고 있는 이들을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만났다.

뮤지컬 ‘제이미’는 실존 인물인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엄마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실존인물인 제이미 캠벨의 이야기가 2011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것이 극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2017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 웨스트앤드에서 선보인 뒤 큰 인기를 얻었고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10대의 꿈을 다루는 만큼 발랄하고 유쾌한 성장드라마가 신나는 팝 음악과 역동적인 스트릿 댄스와 어울려져 무대를 달군다.

드래그퀸이라는 개성 넘치는 소재를 연기해야 하는 네 명의 제이미들, 이들에겐 이 무대부터가 도전이자 성장과정이었다.

●군대에서 오디션 연습한 조권…뮤지컬 첫 도전 MJ·렌

“군대에 있을 때 ‘제이미’ 오디션 공고를 보는 순간 제 삶에서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 생각했어요. 군 부대 안에서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밤 10시면 취침해야 하니 내적 댄스와 마음속으로 노래와 대사를 달달 외우면서, 전신거울이 없으니 커피포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연습하기도 했어요. 정기 외박을 나가서 오디션을 봤죠. 인상깊게 보이고 싶어 집에 들러 빨간 힐을 신고요. 지금 이렇게 제이미로 얘기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꿈만 같아요.” (조권)

“오디션을 보기 위해 유튜브로 오리지널 공연을 짜막하게씩 보면서 춤과 노래와 드라마가 다채롭게 꾸며져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이라는 생각 때문에 제가 참여하면 저도 영상 속 사람들처럼 신나게 놀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오디션 현장에 짙은 화장과 분장을 하고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 들어가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참여하게 되니 예상했던 것처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밝고 관객들도 소중히 봐주셔서 감사해요.” (신주협)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 역할을 맡은 MJ(아스트로·위)와 렌(뉴이스트). 쇼노트 제공특히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MJ와 렌에도 관심이 모였다. 심설인 연출가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 “이 작품을 캐스팅할 때 제일 중요했던 건 그 제이미가 갖고 있는 용기가 어떻게 우리에게 밝게 전달되느냐였다”면서 “제이미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부분이 용기여서 이를 잘 표현할 배우들을 선택했고, 특히 MJ와 렌이 새로운 용기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봤다”고도 설명했다. 둘의 각오도 남달랐다. MJ는 “첫 도전인데 주인공을 맡아서 부담감이 많은데 그만큼 같이 하는 선배님들에게 절대로 피해를 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거의 밤새도록 대본을 보고 연습해서 무대에 오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렌도 “용기가 없었더라면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용기 하나만으로 시작해 보기로 하고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제이미’의 상징 중 하나는 빨간 하이힐이다. 제이미의 ‘특별함’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엄마 마가렛(최정원, 김선영 분)이 제이미의 생일날 빨간 하이힐을 선물한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고 연기해야 하는 네 명의 제이미들의 발에는 물집도 잡히고 다리에도 더 많은 힘이 들어갔지만 어느덧 하이힐을 편하게 신고 무대에 설 만큼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했다. “처음 신어봤을 땐 5분도 서있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힐 신을 때마다 축구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연습하고 있다”(MJ), “발 끝에 물집이 잡혀서 따갑고 힘들었는데 계속 신으니까 적응이 됐고, 힐을 신을 때만큼은 제가 비욘세가 됐다고 생각하고 무대를 휩쓸어보자고 다짐한다”(렌)고 한다. 특히 조권은 “조권의 페르소나는 힐”이라면서 “저는 하이힐을 신으면 제 안의 또 다른 제가 나온다. 자신감도 상승하고 저도 모르고 있던 잠재된 끼가 훨씬 더 솟아오르는 것 같아서 굉장히 희열감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미가 왜 운동화보다 힐을 좋아하는지 몰입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를 연기하는 배우 신주협. 쇼노트 제공배우들의 성장과정도 엿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뮤지컬 ‘제이미’.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어렵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꿈과 도전을 마음에 새겨가는 작품이 조금이나마 밝은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았다. 조권은 이렇게 말했다.

“‘제이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 자신을 찾는 법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긴 연습생 생활부터 연예인 활동을 해왔지만 세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권으로서도, 제이미로서도 눈치보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용기내서 걷는 그 자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추억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과거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 돼요. 제이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신감과 행복과 사랑, 평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무지개빛처럼 찬란한 메시지가 여러분들께 전달되기 바랍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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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황정음이 윤현민과 서지훈 사이에서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연출 최윤석, 이호) 측은 7월 11일 황정음(서현주 역)과 윤현민(황지우 역) 그리고 서지훈(박도겸 역)의 묘한 식사자리를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웹툰 기획 팀장 서현주(황정음 분)의 스펙타클한 계약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웹툰 작가 박도겸(서지훈 분)의 손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황지우(윤현민 분)가 대표로 있는 선우제약 웹툰 개발팀과 계약한 것. 또한 두 남자의 동거 사실을 알게 돼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커플 티셔츠를 입고 다정한 기류를 뿜어내는 황지우와 박도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평소 티격태격하는 것은 물론 은근한 신경전을 벌여왔기에,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어딘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서현주의 표정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앞서 현주는 친구 오영은(노수산나 분)에게 황지우가 게이라는 말을 전해 들은 터. 180도 달라진 상황 속에 현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황지우와 박도겸, 그리고 서현주 앞에 뜻밖의 사건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과연 황지우와 박도겸의 관계가 갑작스럽게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지, 이날 서현주가 마주한 광경은 어떤 모습일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가 증폭된다. 13일 오후 9시30분 방송. (사진=아이윌미디어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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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가왕 ‘장미여사’와 그녀의 가시를 꺾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시작된다.

이날 복면가수 추리 중 강력한 공약을 건 공격적인 추리가 이어져 흥미를 더한다. 먼저 신효범의 폭탄발언이 주목받는데, 바로 한 복면가수의 정체를 두고 “그분이 아니라면 시집가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이다.

리듬파워는 ‘힙합씬의 악동그룹’다운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다. 그들 또한 한 복면가수의 추리를 하는 도중 “10년 음악인생을 걸고 그분이 확실하다. 아니라면 은퇴하겠다”고 돌발 선언하며 위험한 내기에 동참한다.

또한 원조 댄싱머신 터보 김정남의 무릎을 꿇게 한 댄스실력자가 나타나 판정단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 복면가수와 댄스배틀을 벌인 김정남은 배틀 직후 “제가 평가할 게 아니라 받아야 할 거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와 판정단들의 활약은 내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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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소울’ 김지현이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 최종 우승자가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 2020’ 마지막 회에서는 박다은, 정유진, 김지현, 이새봄, 김예지, 전철민, 김민경, 박창인 등 8명의 슈퍼 보이스들이 ‘마이 시그니처’라는 콘셉트로 세미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세미파이널 무대가 끝난 후 각 코치가 자신의 팀에서 파이널에 진출할 한 명을 선정했다. 김종국은 “오늘 무대만 봤을 때 곡 해석이나 전체적인 면에서 더 잘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박다은을 선택했다.

김민경을 선택한 다이나믹듀오는 “김민경은 더 큰 무대에 올라가도 떨지 않고 자신의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성시경 팀의 파이널 무대 진출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철민으로 결정됐다. 성시경은 무대 직전까지 성대결절로 힘들어했던 김예지를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 슈퍼 보이스는 보아 팀의 김지현이었다. 보아는 김지현에 대해 “안 해본 장르를 자신만의 무대로 완성해냈다”라고 평했다.

파이널 무대는 다이나믹듀오 팀 김민경의 무대로 시작됐다. 김민경은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절제된 감정과 담백함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김종국 팀의 박다은은 故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열창했다. 박다은은 온전히 목소리만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섬세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성시경 팀의 전철민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불렀다.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전철민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량을 펼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보아 팀 김지현은 자신에게도 도전이라며 故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김지현은 자신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가사를 담담하면서도 진심으로 불렀다.

100% 시청자들 문자 투표로만 선정된 최종 우승자는 김지현이었다. 문자 투표 결과 김지현 39%, 박다은 29%, 전철민 25%, 김민경 9%의 지지율로 김지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보아는 “저한테 정말 많이 혼났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고, 여기까지 잘 와준 걸 알기 때문에 고맙다.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김지현은 “너무 감사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보아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겠다. 요즘 모두 어려운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은 상금 5000만 원과 음반 발매 기회를 얻게 됐다.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보이스 코리아’는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 듣고 선발한 팀원들을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약 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 2020’은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과 ‘귀호강’을 선사하는 실력파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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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삼시세끼5’의 나영석PD가 촬영 전 죽굴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있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약속된 장소로 나왔지만, 손호준은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 말미 나영석PD는 “촬영 전 죽굴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나영석 PD는 “형들(차승원, 유해진)에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 청소를 하다가 그 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죽굴도에 화재가 발생했던 때는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이였다. 나영석PD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한테 있으니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한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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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시세끼5’ 방송 화면 속 자막으로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주신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주신 죽굴도 주민 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이 전해졌다.하나파워볼

화면 속에서는 긴 섬의 중간 부분이 화재로 인해 검게 탄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파워볼엔트리

한편 ‘삼시세끼5’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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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탤런트 김성은이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김성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네 한바퀴. 날씨가 정말 좋아서 동네 마실!”이라는 글과 함께 “불금이니 일찍 육퇴(육아퇴근)하고싶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파워볼

공개된 사진에는 딸 윤하 양과 함께 산책 중인 김성은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불금에는 일찍 육아퇴근하고 싶다’는 말로 세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도 엿보게 한다.

2009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은 2010년 첫째 아들 태하 군을 얻은 후 2017년 둘째 딸 윤하 양을 얻었다. 이후 지난 1월 27일 셋째 아들 재하 군까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손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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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구체화하는데 공헌”…해리스 美대사 “지도자이자 애국자”

주한미군 사령관, 백선엽 장군 ‘100세 생일’ 축하 방문(서울=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왼쪽)이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이한 백선엽(99) 장군(예비역 대장) 생일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의 사무실을 방문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주한미군 페이스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경윤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 전날 별세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선엽 육군 예비역 대장의 지난밤 별세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백 장군님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2018년 백 장군 생일파티 당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지도자이자 애국자이며 정치가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 동맹 구축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게재한 백선엽 장군 추모 글[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백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 4분께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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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별세한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장지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을 놓고 불거진 ‘장지 논란’ 끝에 유족 측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하면서다.

11일 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치뤄지는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등 각계 인사의 조화가 놓여있다. 영정 사진은 2013년 7월 중앙일보와 인터뷰 당시 촬영된 것이다. 박용한 기자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국가보훈처는 11일 “백 장군 유족 측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고 통상적인 현충원 안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심의 절차를 거쳐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규정상으로 백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에 문제가 없다는 게 군 안팎의 중론이다. 백 장군은 상훈법 제13조에 따르는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으므로 국립묘지법에 따라 현충원 안장이 가능하다. 백 장군은 한국전쟁 초기 전세를 역전하는 계기가 된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무훈 등으로 2차례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백 장군의 생전 행적 평가를 둘러싸고 보·혁 세력간 정치권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비역 단체 등에선 백 장군의 공로를 고려하면 대전현충원보다 서울현충원 안장으로 예우를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실제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 서울현충원에 백 장군의 묘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현충원은 현재 장군 묘역이 꽉 찬 상태로 새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다.

고 백선엽 예비역 장군이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전쟁 영웅 흉상 앞에 섰다. 권혁재 기자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생전 친일 행적 정황이 있다며 현충원 안장도 과하다는 주장도 하고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백 장군 측 관계자는 “경상북도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장지로 검토한 적이 있지만 국가가 관리하는 곳에 개인 묘지를 만들면 특혜가 될 수 있어 더 논의되지 않았다”며 “백 장군 스스로 대전현충원을 장지로 알고 별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의 빈소에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영정사진 양쪽에 생전 받은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이 놓였고 빈소 안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전두환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의 조화가 놓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 장군은 진심으로 그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장례는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 뒤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안장식은 11시30분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열린다.

이철재·이근평·박용한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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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이튿날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11시부터는 서울청사 앞에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대권 잠룡으로도 꼽혔던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두 전직 의원과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어서오세요.

<질문 1>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의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짧은 다섯 문장이 마지막 메모였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1-1> 박 시장의 인생 역정을 되돌아보신다면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질문 2> 범여권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말을 상당히 아끼는 분위기인데요?

<질문 3> 서울시가 주관해 닷새 동안 장례를 치르는 걸 두고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9년 서울시정을 책임진 기관장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는 의견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2차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3-1> 서울특별시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를 것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하루 만에 채웠습니다. 그러니까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주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2> 정의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조문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질문 4> 당장 서울시는 부시장 체제로 전환이 됐는데, 아무래도 그 전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어보여요?

<질문 3-1> 새로운 시장은 내년 4월 보궐선거로 뽑게 되는데요. 또 20대 대통령 선거 11개월 앞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선 전초전이 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 의견은 어떠십니까?

<질문 4> 6.17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추가 세제 강화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정책이 정치 쟁점화 되고 있습니다. 야권을 넘어서 여권에서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한 책임이 거론되고 있는데 청와대는 경질론 차단에 나섰는데요

<질문 5> 무엇보다 여론이 악화한 건 노영민 비서실장 등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도 있는데요. 이에 민주당 뿐 아니라 정세균 총리도 한 채만 남기고 신속 처분을 주문했죠. 성난 부동산 민심, 이걸로 잡힐 수 있을까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지지도도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데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는 정책의 성과 언제쯤 나타나리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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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스1

‘고인에 대한 추모가 먼저인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에 대한 연대와 보호가 먼저인가.’

10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추모를 둔 논쟁이 뜨겁다. 한쪽에선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으로 고인이 쌓아온 업적을 기리며 “애도와 조문은 인지상정”이라는 입장을, 다른 한쪽에선 “성추행 의혹 자체를 덮어둘 수 없다”며 피해호소인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조문하지 않겠다”는 류호정에  최민희 “왜 조문을 정쟁화?”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지금은 애도할 시간’이란 글에서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정의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박 시장 조문은 자유다.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며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고인의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성추행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은 논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의당 의원들이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비판하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박 시장에 대한 추모보다 성추행 고소인의 ‘용기’에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날까지 피해호소인에 대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던 민주당은 이날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비난은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고인 추모와 고소인 보호’ 논쟁에서 어느 한편의 입장에만 서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시장 전 비서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례절차 둘러싼 논쟁도 계속

시민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스1

박 시장의 장례절차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박 시장 장례를 두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박수영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금으로 5일장 치를일은 아니다.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 주관의 장례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는 그동안 고인을 비롯한 정부 여당이 줄곧 주장했던 피해자 중심주의에도 한참 어긋난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청원은 이날 오후 12시 23분 현재 38만 4,3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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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코로나 음성 판정 나오면 빈소로 이동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1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인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는 상주(喪主)로 빈소를 지키기 위해 귀국 중이며,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한국에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입국 즉시 인천공항에 마련된 별도 검역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해외 입국자는 방역을 위해 국내 입국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직계존비속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엔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박씨는 2012년 병역문제 논란 이후 출국해 해외에 머물러 왔다.

현재 빈소는 박원순계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 빈소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염수정 추기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찾았다.

평소 박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 명예교수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놀랐다”며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되는데…”라고 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엔 “죽음으로서 모든 것을 답했다고 본다”며 “그래서 조문했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11일 오전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 추기경은 “박 시장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참 안타깝다”며 “유족에게 위로하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시장님으로 서울시를 돌보니 서울시가 잘되도록 서로 기도하고 또 같이 도왔다”며 인연을 떠올렸다. 박 시장은 시장 재직 중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찾아 여러 번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장례식장은 박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들의 조문만 허용하고 있다. 일반 시민의 조문은 불가능하며, 대신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열어 일반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게 했다.

[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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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구글 닐 모한 수석부사장, 마크 리퍼트 아태지역 총괄(가운데)이 영상 면담했다.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장이 구글 부사장에게 ‘n번방 방지법’과 ‘공정한 망 이용료’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연일 ‘국내 기업이 규제 역차별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차에 이뤄진 면담이라 주목된다. (관련기사)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오전 한상혁 위원장이 화상통화로 구글의 닐 모한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 아태지역 총괄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모한 부사장은 유튜브를 담당하는 구글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이며, 주한 미국대사를 지난 리퍼트 총괄은 최근 구글에 영입됐다.

‘5.18 왜곡 영상’ 삭제에 방통위 “감사”이들은 가짜뉴스나 혐오 콘텐트, 성범죄물의 유통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유튜브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줄이는 노력을 한 것과 최근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역사 왜곡 영상을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내 심의기관(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 지난해부터 해당 영상의 접속 차단을 구글에 요구했으나 시행되지 않다가, 지난달 80여 건의 영상이 삭제됐다.

방통위 측은 “콘텐트 심의에 방통위가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며 “구글이 한국 심의기관의 결정을 전향적으로 따랐기에 방통위는 통신정책 기관으로서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도 ‘n번방 방지법’ 따르라한상혁 위원장은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을 설명하며 구글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 성범죄물 유통 방지 의무를 부과한 법으로, 지난 5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고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인터넷 망 이용료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한 위원장은 구글에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맨 오른쪽)과 구글 닐 모한 수석부사장(왼쪽 화면), 마크 리퍼트 아태지역 총괄이 영상 면담했다. 사진 방송통신위원회국내외 기업 ‘규제 역차별’ 해소될까이날 한 위원장의 협조 요청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사안들이다. 국내 심의기관이 콘텐트 삭제를 요구하면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은 즉시 시정하는 데 반해, 외국 사업자들은 조치 속도가 느리거나 텔레그램같이 아무 반응 없는 곳조차 있다는 것. 규제를 만들면 국내 기업에만 적용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망 이용료에 대해서도 국내 인터넷 업체들은 “통신사가 구글·넷플릭스 같은 해외 업체보다 국내 업체들에 이용료를 비싸게 받는다”는 불만이 컸다.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은 면담에서 “유튜브가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알고리즘과 콘텐트 삭제 기준 등을 알리는 공식 웹사이트를 열며 이를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요청해 와 이뤄졌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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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와 한국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 당부[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어제(10일) 오전 10시 구글의 닐 모한(Neal Mohan)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을 영상을 통해 만나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작동원리 웹사이트(How youtube works?)를 오픈하면서 면담을 요청해와 이뤄졌다. 이 사이트는 유튜브의 기능 및 콘텐츠, 광고수익 정책, 유해콘텐츠, 저작권 등 이용자 보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어 이번 감염병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역사 왜곡 영상 유통 방지 협력 당부

한 위원장은 유튜브가 최근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을 내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집단을 차별·비하하는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의무 부과법 협조도 당부

한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청소년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의 유통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인터넷상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글, 성착취물 유통 자율규제 철저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유튜브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공신력 있는 정보는 부각되고 잘못된 정보는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4R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Remove(정책위반 콘텐츠 삭제), Reduce(정책위반 경계 콘텐츠 및 잘못된 정보 감소), Raise(공신력 있는 정보 부각), Reward(신뢰성 있는 크리에이티브에게 보상)을 쓰고 있다.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구글은 내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자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I시대, 공정경쟁 당부

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지능

정보사회에서도 이용자 보호가 두텁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터넷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구글이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AI를 통한 사회혁신이 확산되고,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상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방송통신 생태계의 혁신과 이용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안 공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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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경영 악화로 약 2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데이터가 폐기될 위험에 처한 가운데, ‘제2의 싸이월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비스 이용 시 데이터를 상시 백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백업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10일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싸이월드 추억 보호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현재 직면해 있는 상황은 이용자가 서비스에 남은 자신의 기록을 수집하는 것뿐”이라며 “문제는 로그인도, 접속도 원활하지 않은데 업체가 폐업해서 이를 삭제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이 백업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이용자 데이터 보호 관점에서 기업의 데이터 보관 및 보호 등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긴급간담회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6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폐업 30일 전에만 고지하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페이스북·구글 등 글로벌 SNS들은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한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긴급간담회에서 임규건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일은 싸이월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IT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라며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데이터 전체를 백업할 수 있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서비스 백업에 필요한 비용은 기업이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죽어가는 사업자의 생명연장을 위해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며 “추후 백업을 위한 운영비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끔 일정 금액을 적립하게끔 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적립금, 보험…‘제2의 싸이월드’ 막을 수 있을까

싸이월드는 현재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과장은 “현장에 나가보니 사무실은 이미 폐쇄돼 있었고, 서버 상당부분이 훼손돼 있었다”라며 “이용자 데이터베이스의 30%는 작동이 안돼 일부 이용자는 로그인이 안 되고, 로그인이 되더라도 일부 게시물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이대로 폐업해 이용자가 데이터를 찾지 못해도 현실적으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기는 쉽지 않다. 윤 사무총장은 “이용자가 소송을 하려 해도 개인정보는 주관적인 가치가 커 실질적인 피해에 상응하는 배상액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고 손해배상을 요청했을 때 이를 입증할 절차를 미리 갖춰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싸이월드처럼)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은 업체가 배상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배상액을 받아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과장은 “운영능력이 없어 폐업하는 사업자들이 가진 이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1000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사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개인정보 배상책임보험’을 의무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이번처럼 폐업 시 백업 등의 비용을 여기에 얹게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기업 “창업 의지 꺾일라 걱정돼”

이 같은 제재가 인터넷기업에게는 과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국장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누구도 폐업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2의 네이버, 카카오, 구글을 꿈꾸며 창업에 나선다”라며 “그런 와중에 무료 서비스임에도 폐업에 대비해 적립금이나 보험을 준비하는 것은 창업 의욕을 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국장은 “인터넷기업별로 게시글, 사진, 동영상 등을 달리 지원하고 있기도 한데 상시적 백업 기능을 둘 경우 어떤 것을 제공하도록 규정할 것인지도 논의해봐야 한다. 또 서비스를 백업용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백업의 효용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성장 과정에서 제도적 지원이 부재해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경쟁하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싸이월드처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폐쇄되는 상황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자 스스로도 데이터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윤 사무총장은 “이런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데, 이용자 스스로도 서비스 이용 시 백업 가능한지, 복원은 되는지, (데이터를) 내려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 사업자에게 요구도 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 활용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인경 기자(shipp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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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싸이월드 데이터를 백업하도록 국가가 좀 도와주기를 바란다. 이게 싸이월드의 마지막 역할이다.”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호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람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3000만명 이상 달하는 사용자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폐업 위기를 맞자 데이터 보호 방안을 찾아보자는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보존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보호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은 “싸이월드 폐쇄 논란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역할과 기대가 크다고 했지만, 사실상 어떤 행동을 취하기가 어려웠다”며 “정부나 제3자가 많은 개인정보를 가진 사업자들에게 접근해서 지원한다는 게 제도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마 과장은 “싸이월드 서버가 SK텔레콤과와 KT 2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많은 데이터나 서버가 상당부분 훼손돼 있다”며 “과기정통부에 보안 사업이 있어서 지원해보려고 했지만 싸이월드 서버에 접근할 수가 없었고, 지원이란 것이 싸이월드 신청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번호 잊어버린 사람들이 꽤 있는데, 본인확인하려면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 싸이월드는 비용 부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싸이월드 대표도 인수합병(M&A) 등을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보다) 시장에서 이런 부분들이 잘 작동돼서 유상 증자를 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제도적으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보전하고 백업 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금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 데이터가 보관된 IDC를 관리하고 있는 양성원 KT사업협력담당 부장은 “내부적으로 점검해본 결과 싸이월드가 KT IDC에 설치한 서버는 현재 운영이 안 되고 있다”며 “IDC에 여러 상품이 있는데 계약 구조상 사업자인 KT가 데이터에 접근이 안 되고, 설사 접근한다고 하더라도 서버 운영 패스워드나 아이디 없이는 장애 문제를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이런 상황이 싸이월드 하나만 있으면 좋겠지만 제2, 제3 업체들에게 발생할 수 있어서 또다른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 보호의 문제가 없도록 장치들과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용자들의 주체적 역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이런 사태가 날 때마다 억울하다 어떻게 해달라고 요청할 게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백업이 가능한지, 어떻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 소비자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자들에게 요구해야 하고, 그런 서비스 하는 곳을 이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격차 디지털 활용 능력이 삶의 질을 다르게 할 수 잇고 이용자의 능력을 기르는데 소비자 단체도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에는 이용자가 싸이월드같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전송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이런 요구를 받으면 지체없이 개인정보를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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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종합감사결과 홈페이지 게재…해임 1명 포함 8명 징계·11명 주의 “비상경영체제 가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 이사장 사표를 수리하고, 각종 비리를 저지른 직원 19명을 징계 및 주의 조치했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직무상 비밀 불법 무단유출, 위계에 의한 허위보고서 작성, 권한남용, 여직원 성희롱 등으로 감사를 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이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안 이사장의 채용 비리, 불공정 사업 입찰, 조직 내 간부의 성희롱 등의 청원이 접수되자 지난 3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임 1명을 포함한 8명에게 징계, 11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중 5명은 고발조치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A책임연구원은 △사익추구를 위해 근무지 무단이탈 △직위를 이용한 인사권 남용 등 업무방해 △노조활동 모니터링 등 사용자의 권한 남용 △겸직 미승인 및 영리 업무 금지 의무 위반 △연구개발심의위원회 규정을 위반해 평가위원을 지인으로 부당 위촉 △법인카드 사적사용 등의 건으로 중징계(해임) 및 고발 처분이 내려졌다.

D책임연구원은 위계에 의한 허위보고서 작성 및 녹취서 조작 등으로 중징계(미지정) 및 고발 처분을 받았다. C연구원은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사용자의 지위를 남용해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안 등으로, B책임연구원도 여직원 등 성희롱과 권한을 남용해 징계대상자에 대한 봐주기 처분을 했다는 건으로 각각 징계 통보를 받았다. I선임연구원과 J연구원은 정규직 수습직원 부당해고 건으로 경고를 받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사장 사표가 수리됐고, 다수 간부들이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경영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후임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외부인사들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쇄신방안 및 차기 이사장 선출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이사장은 임기를 약 1년 6개월 남긴 지난달 7일 재단 인트라넷에 ‘건강악화로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돌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안 이사장은 현장 감사가 끝난 직후 과기정통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

안 이사장의 전임자였던 서은경 전 이사장도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2018년 8월 취임 3개월 만에 자진 사임했으며, 이후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창의재단은 국내 과학 기술 분야의 대중화 업무 수행을 위한 준정부기관으로, 2014년 이후 김승환(포스텍 교수), 박태현(서울대 교수), 서은경(전북대 교수), 안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임기 3년을 채운 이사장이 한 명도 없다. 창의재단은 지난달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하나파워볼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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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카자흐장관 통화에서 ‘원인불명 폐렴’ 언급 없어

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카자흐스탄이 자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는 중국 측 주장을 부인하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카자흐스탄의 질병 진단능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11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도 해당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은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현지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면서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중국대사관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검사받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홍콩대 진둥옌 교수는 “코로나19일 가능성이 크다. 의료환경이 좋지 않아 지역 당국이 제때 확진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귀국한 중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있지만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는 없었다”면서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진단 장비를 제대로 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망률이 높은 것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으로 의료지원을 갔던 중국 의사 쉬민은 “의료환경이 매우 다양하다. 많은 지역에 적절한 장비가 없다”면서 외진 지역의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이 없어 폐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 내 격리가 안 되고 일부 환자는 마스크도 쓰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대 제1병원 호흡기질환 전문가인 왕광파는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로는 코로나19 여부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지역 보건당국이 환자 상황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지역 당국이 코로나19 진단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다양해 기존 진단키트 등으로 파악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질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중국 유학생을 인용해 현지에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주재 장샤오 중국대사와 카자흐스탄 알렉세이 초이 보건부 장관은 10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중국 측 발표문에 ‘원인불명 폐렴’ 관련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양국 관계를 평가한 뒤 카자흐스탄은 코로나19 확산 후 중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중국 측은 질병과 싸우는 카자흐스탄을 굳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하기를 바란다. 계속 카자흐스탄과 함께 질병과의 싸움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카자흐스탄 내 폐렴과 이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부대 내 생물학 실험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진둥옌 교수는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근거는 없다”면서 일축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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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휴대폰에서 중국 어플리케이션인 ‘틱톡’ 삭제 명령을 내렸다가 5시간 만에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마존 측은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금지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단순 해프닝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는 아마존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중국앱인 틱톡을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휴대전화 등 아마존 이메일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전자기기에서 틱톡 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였다..

하지만 이 보도 후 아마존 대변인은 “문제의 메일은 잘못 전송된 것”이라며 “아마존은 틱톡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부인했지만 최근 미국에선 보안 상의 이유를 들어 틱톡 사용 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IT 업체인 화웨이에 이은 중국 업체 견제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이 이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7일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NYT은 아마존이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부문 고용주로, 전 세계 아마존 직원은 84만 명이 넘는 거대기업이란 점을 짚어 아마존의 이같은 조치가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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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FPBBNews=뉴스1싱가포르 집권 여당 인민행동당(PAP)이 10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그러나 야당이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최다 의석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여당이 패배했단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CNA방송과 AFP통신에 등에 따르면 PAP는 전체 93석 중 83석을 쓸어갔다.

리콴유 전 총리가 설립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번에도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의석 점유율은 89.2%로 사상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PAP 의석 점유율은 모두 93%를 넘었다.

반면 야당 노동자당(WP)은 10석을 차지하며 지난해 총선 6석에서 약진했다. 10석은 야당이 역대 총선에서 차지한 가장 많은 의석이다.

‘형제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리 총리와 그의 동생 리셴양의 구도도 주목받았다. 리셴양은 야당 전진싱가포르당(PSP)에 입당했다. PSP는 한 석도 얻지 못했으나 여러 선거구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셴양은 입당 후 “PAP는 부패했으며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며 “여당이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의회를 끝내기 위해 투표해달라”고 했다. 그는 또 리셴룽 총리가 코로나19 사태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취임후 ‘성장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집권 여당 최악의 ‘패배’는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사상 최악 경제 전망 등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PAP와 10개 야당 등 총 11개 정당이 의원 한명을 선출하는 단독선거구(SMC) 14곳, 4~6명을 선출하는 집단선거구(GRC) 17곳을 각각 놓고 경쟁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 후 동남아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소가 기존 880곳에서 늘었다. 싱가포르 선거국은 투표 시간도 노약자는 이른 아침에 할 것을 권고했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이들은 오후 7~8시 사이에만 투표가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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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 표지판./EP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 두 명으로 이뤄진 선발대를 중국으로 파견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 시각) “WHO가 파견한 동물 보건과 역학 분야 전문가들이 중국 학자들과 함께 조사 범위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전문가들의 실명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박쥐의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지만 중간에 어떤 종을 거쳤을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해 사람에게 전해지기 전 천산갑이나 아르마딜로, 사향고양이 같은 포유류를 거쳤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에서 “WHO 전문가 두 명이 최근 중국으로 건너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과 인간 사이에 퍼졌는지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WHO가 주도하는 국제적인 기원 조사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중국은 WHO 전문가를 초청하면서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대조적으로 “미국은 WHO 탈퇴를 선언했을 뿐 아니라 문제를 정치화하고, 책임을 전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원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초기에 이를 은폐해 대유행을 야기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중국과 보조를 맞추는 WHO를 향해 탈퇴하겠다고도 밝혔다.

[조재희 기자 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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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고노 다로 방위상과 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P/뉴시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일본 측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는 지난 9~10일 1박 2일간 비건 부장관의 방일 활동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7~9일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이동했고, 10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방일 기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노 다로 방위상,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미국의 지속적인 준비자세를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한편, 국무부는 지난 9일 방한 활동 보도자료에서도 비건 부장관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의 힘과 남북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하겠다는 미국의 지속적인 준비 자세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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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상혁 위원장이 지난 10일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을 영상을 통해 만나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과 영상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작동원리 웹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면담을 요청해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돼 이번 감염병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유튜브가 최근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을 내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집단을 차별, 비하하는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 청소년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의 유통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법률이 개정됐다고 설명하고 인터넷상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닐 수석부사장은 유튜브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정보는 부각되고 잘못된 정보는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닐 수석부사장은 구글은 내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자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지능정보사회에서도 이용자 보호가 두텁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로서 책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글이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AI를 통한 사회혁신이 확산되고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방송통신 생태계의 혁신과 이용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안 공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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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와 한국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 당부[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어제(10일) 오전 10시 구글의 닐 모한(Neal Mohan)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을 영상을 통해 만나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작동원리 웹사이트(How youtube works?)를 오픈하면서 면담을 요청해와 이뤄졌다. 이 사이트는 유튜브의 기능 및 콘텐츠, 광고수익 정책, 유해콘텐츠, 저작권 등 이용자 보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어 이번 감염병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역사 왜곡 영상 유통 방지 협력 당부

한 위원장은 유튜브가 최근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을 내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집단을 차별·비하하는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의무 부과법 협조도 당부

한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청소년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의 유통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인터넷상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글, 성착취물 유통 자율규제 철저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유튜브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공신력 있는 정보는 부각되고 잘못된 정보는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4R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Remove(정책위반 콘텐츠 삭제), Reduce(정책위반 경계 콘텐츠 및 잘못된 정보 감소), Raise(공신력 있는 정보 부각), Reward(신뢰성 있는 크리에이티브에게 보상)을 쓰고 있다.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구글은 내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자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I시대, 공정경쟁 당부

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지능

정보사회에서도 이용자 보호가 두텁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터넷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구글이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AI를 통한 사회혁신이 확산되고,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상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방송통신 생태계의 혁신과 이용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안 공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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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경영 악화로 약 2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데이터가 폐기될 위험에 처한 가운데, ‘제2의 싸이월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비스 이용 시 데이터를 상시 백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백업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10일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싸이월드 추억 보호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현재 직면해 있는 상황은 이용자가 서비스에 남은 자신의 기록을 수집하는 것뿐”이라며 “문제는 로그인도, 접속도 원활하지 않은데 업체가 폐업해서 이를 삭제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이 백업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이용자 데이터 보호 관점에서 기업의 데이터 보관 및 보호 등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긴급간담회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6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폐업 30일 전에만 고지하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페이스북·구글 등 글로벌 SNS들은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한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긴급간담회에서 임규건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일은 싸이월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IT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라며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데이터 전체를 백업할 수 있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서비스 백업에 필요한 비용은 기업이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죽어가는 사업자의 생명연장을 위해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며 “추후 백업을 위한 운영비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끔 일정 금액을 적립하게끔 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적립금, 보험…‘제2의 싸이월드’ 막을 수 있을까

싸이월드는 현재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과장은 “현장에 나가보니 사무실은 이미 폐쇄돼 있었고, 서버 상당부분이 훼손돼 있었다”라며 “이용자 데이터베이스의 30%는 작동이 안돼 일부 이용자는 로그인이 안 되고, 로그인이 되더라도 일부 게시물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이대로 폐업해 이용자가 데이터를 찾지 못해도 현실적으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기는 쉽지 않다. 윤 사무총장은 “이용자가 소송을 하려 해도 개인정보는 주관적인 가치가 커 실질적인 피해에 상응하는 배상액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고 손해배상을 요청했을 때 이를 입증할 절차를 미리 갖춰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싸이월드처럼)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은 업체가 배상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배상액을 받아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과장은 “운영능력이 없어 폐업하는 사업자들이 가진 이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1000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사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개인정보 배상책임보험’을 의무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이번처럼 폐업 시 백업 등의 비용을 여기에 얹게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기업 “창업 의지 꺾일라 걱정돼”

이 같은 제재가 인터넷기업에게는 과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국장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누구도 폐업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2의 네이버, 카카오, 구글을 꿈꾸며 창업에 나선다”라며 “그런 와중에 무료 서비스임에도 폐업에 대비해 적립금이나 보험을 준비하는 것은 창업 의욕을 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국장은 “인터넷기업별로 게시글, 사진, 동영상 등을 달리 지원하고 있기도 한데 상시적 백업 기능을 둘 경우 어떤 것을 제공하도록 규정할 것인지도 논의해봐야 한다. 또 서비스를 백업용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백업의 효용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성장 과정에서 제도적 지원이 부재해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경쟁하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싸이월드처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폐쇄되는 상황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자 스스로도 데이터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윤 사무총장은 “이런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데, 이용자 스스로도 서비스 이용 시 백업 가능한지, 복원은 되늰지, 내려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 사업자에게 요구도 해야 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디지털활용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인경 기자(shipp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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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싸이월드 데이터를 백업하도록 국가가 좀 도와주기를 바란다. 이게 싸이월드의 마지막 역할이다.”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호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람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3000만명 이상 달하는 사용자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폐업 위기를 맞자 데이터 보호 방안을 찾아보자는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보존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보호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은 “싸이월드 폐쇄 논란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역할과 기대가 크다고 했지만, 사실상 어떤 행동을 취하기가 어려웠다”며 “정부나 제3자가 많은 개인정보를 가진 사업자들에게 접근해서 지원한다는 게 제도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마 과장은 “싸이월드 서버가 SK텔레콤과와 KT 2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많은 데이터나 서버가 상당부분 훼손돼 있다”며 “과기정통부에 보안 사업이 있어서 지원해보려고 했지만 싸이월드 서버에 접근할 수가 없었고, 지원이란 것이 싸이월드 신청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번호 잊어버린 사람들이 꽤 있는데, 본인확인하려면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 싸이월드는 비용 부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싸이월드 대표도 인수합병(M&A) 등을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보다) 시장에서 이런 부분들이 잘 작동돼서 유상 증자를 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제도적으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보전하고 백업 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금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 데이터가 보관된 IDC를 관리하고 있는 양성원 KT사업협력담당 부장은 “내부적으로 점검해본 결과 싸이월드가 KT IDC에 설치한 서버는 현재 운영이 안 되고 있다”며 “IDC에 여러 상품이 있는데 계약 구조상 사업자인 KT가 데이터에 접근이 안 되고, 설사 접근한다고 하더라도 서버 운영 패스워드나 아이디 없이는 장애 문제를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이런 상황이 싸이월드 하나만 있으면 좋겠지만 제2, 제3 업체들에게 발생할 수 있어서 또다른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 보호의 문제가 없도록 장치들과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용자들의 주체적 역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이런 사태가 날 때마다 억울하다 어떻게 해달라고 요청할 게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백업이 가능한지, 어떻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 소비자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자들에게 요구해야 하고, 그런 서비스 하는 곳을 이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격차 디지털 활용 능력이 삶의 질을 다르게 할 수 잇고 이용자의 능력을 기르는데 소비자 단체도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에는 이용자가 싸이월드같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전송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이런 요구를 받으면 지체없이 개인정보를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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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방역 지침 수정…”비말 아니라 공기 전파, 환기하라”
환자 재채기 2분 안에 병실 오염…바닥·벽면 오염 접촉감염 가능성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것에 대해 국내 보건당국이 10일 사실상 동의하면서 “밀폐공간에서 밀집해 밀접하게 접촉하는 ‘3밀’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하든지 위험하다”며 환기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앞서 WHO는 9일(현지 시각) 에어로졸(기체 중의 부유물)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고 예방 지침을 개정했다.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비말(침방울) 감염과 결합한 공기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합창 연습, 음식점, 체육관 수업 등을 조심해야 할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WHO의 예방 지침 개정 전에 32개국 출신 과학자 239명은 WHO에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지난 5월 서울 경복궁에서 거행된 수문장 교대 의식에서 수문장이 도깨비 문양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 경로는 크게 △비말감염​ △공기감염 △접촉감염으로 나뉜다.​ 그동안 당국은 코로나19의 비말감염과 접촉감염 가능성만 고려했으나, 공기감염 가능성도 뒤늦게 인정한 것이다.

비말감염이란 감염자의 침, 콧물 등 체액이 기침 등으로 튀어나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병원체가 중간 매개체 없이 감염이 이루지는 것으로 ‘직접 전파’에 해당한다. 비말(飛沫)은 튀어서 흩어지는 작은 침방울이라는 뜻인데, 비말 크기는 5㎛(1㎛=100만분의 1m) 이상으로 일반적으로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m 내로 분사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가 이를 통해 전파된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말 내에서 미생물의 생존 시간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 내에서 3시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는 24시간까지 생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말감염을 피하려면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지고, 마스크를 끼는 것이 중요하다.

접촉감염은 바이러스가 주변 사물의 표면에 존재해 감염시키는 것으로 손위생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공기감염은 비말핵(核)이라 불리는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에게 흡입되며 발생한다. 기침 등으로 튀어나온 비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분 성분이 증발되지만 남는 에어로졸 입자(비말핵)에 의한 감염이므로 ‘간접전파’의 일종이다.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결핵, 홍역이 대표적 질환이다.파워사다리

공기감염은 공기를 매개체로 하는 간접전파이므로 병원체가 생존하는 기간 동안 인체 호흡기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가 5㎛ 이하의 작은 입자들 속에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전파를 일으킨다. 최대 48미터 떨어진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어 2m 거리두기의 방역수칙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메르스의 경우 국내 병실 에어컨 필터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공기감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기감염의 경우, 에어로졸의 크기와 실내공간 기류 양상에 따라 비말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바닥, 벽면 등에 부착돼 접촉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격리 병실내 환자의 재채기를 통해 토출된 0.1㎛ 이하의 비말은1~2분내 병실내 전체공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재채기시 토출 공기의 초기 속도는 약 15m/s에 이른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고 임상도 비슷하기에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기전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의 개방된 거리나 환기 잘되는 실내에서 일상 생활을 할 때는 공기전파 가능성은 없지만 병원 같은 밀폐된 곳, 특히 중증 폐렴환자가 많은 양의 기침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급증하는 곳일 경우 에어로졸로 잘게 쪼개지면서 2m 이상 멀리 있는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극히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학계에서는 이 때문에 환기 시설의 항바이러스 성능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는 “실외에서 실내 공간으로 유입된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청정기 또는 환기설비에 항바이러스 성능이 부여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공기청정기 및 환기설비에 사용되는 필터에는 바이러스가 부착되는 즉시 사멸되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성능과 필터 소재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는 특성을 동시에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파워볼실시간

[전효진 기자 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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